2016년 9948건→작년 68건…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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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만건에 육박했던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량이 지난해 70건을 밑돌았다.
2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는 68건이었다.
김 연구원은 "분양권 매매도 대출이 필요한 만큼 금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거래량이 극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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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만건에 육박했던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량이 지난해 70건을 밑돌았다. 금리 상승과 집값 하락 우려 속에 강한 전매 제한 규제가 작동한 결과로 해석된다.
24일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는 68건이었다.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7년 이후 가장 적었다.
이 건수는 꾸준히 네 자릿수를 유지하며 2016년 9948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8652건, 2018년 2532건 2019년 2114건으로 가파르게 감소했다. 2020년에는 894건으로 세 자릿수로 내려앉았고, 2021년 264건에 이어 지난해 두 자릿수까지 감소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지속적 금리 인상 여파로 기존 주택 매매시장이 냉각기를 겪으면서 분양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그간 강력하게 작용했던 분양권 전매 규제 영향도 컸다”고 설명했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입주·분양권 거래량도 급감했다. 경기는 2014년 1만259건부터 2020년까지 7년 연속 1만건을 웃돌다 2021년 6846건으로 줄었고 지난해 3316건으로 반 토박이 났다. 인천도 2021년 3970건에서 지난해 1667건으로 전년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정부가 지난 3일 기존 분양 단지까지 소급해 분양권 전매 제한을 완화하는 대책을 발표했지만 실제 거래 활성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분양권 매매도 대출이 필요한 만큼 금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거래량이 극적으로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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