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팔자는 뒤웅박?"...유부녀 된 은광여고 3대 얼짱의 희비 엇갈린 결혼생활

'여자 팔자는 뒤웅박'이라는 말은 뒤웅박이 부잣집에서는 쌀 바가지로 가난한 집에서는 여물바가지로 쓰이듯 여자도 어떤 남자를 만나느냐에 따라 팔자가 바뀐다는 뜻인데요. 보다 직접적인 의미로는 뒤웅박에 끈이 달린 것처럼 여자는 남자에게 매인 팔자라는 뜻도 있지요.

맞벌이는 물론이고 육아휴직을 신청하는 남성들도 늘어난 요즘 '여자 팔자가 뒤웅박'이라는 말을 믿는 사람은 없을 텐데요. 다만 남녀를 불문하고 배우자나 결혼이 인생의 희비를 가르는 중요한 선택이라는 점은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학창시절 공부도 못하고 별로 눈에 띄지 않던 동창이 재력가인 남편을 만나 럭셔리한 사모님의 삶을 살거나 이와 반대로 잘 나가던 친구가 배우자와의 갈등으로 하루아침에 이혼녀에 싱글맘이 되어 힘겹게 지내는 모습을 보기도 하는데요.

연예계 역시 결혼 이후 희비가 엇갈린 스타들이 있습니다. 그중 은광여고 3대 얼짱으로 불리며 절친을 인증했던 톱스타들의 결혼 이후 근황이 눈에 띄는데요.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학창시절 학교 주변과 해당 지역 일대를 주름잡았다는 주인공들은 바로 핑클 출신의 이진과 배우 송혜교, 한혜진입니다. 이진은 1980년생, 송혜교와 한혜진은 1981년생으로 세 사람은 1살의 나이차가 나지만 빛나는 비주얼로 학창시절 이름을 날렸다는 공통점이 있지요.

실제로 이진은 해당 학교가 여고임에도 학교 내에서 인기가 엄청 많았고 송혜교도 이진을 보기 위해서 이진이 하던 봉사동아리 ‘한별단’에 가입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이후 송혜교는 이진에 친해지고 싶다고 편지까지 보냈고 이를 계기로 친해진 두 사람은 연예계 데뷔 이후에도 절친으로 알려졌습니다.

졸업한 지 20년이 지난 지금 세 사람은 어느새 유부녀가 되었습니다. 세 사람 모두 각자의 미모에 걸맞은 배우자들을 만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다만 결혼생활에서는 다소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남편을 따라 해외에 거주하면서 럭셔리한 삶을 즐기는 이가 있는 반면 역대급 이혼 분쟁으로 이슈가 된 스타도 있지요. 은광여고 얼짱들의 결혼 생활을 함께 만나봅시다.

송혜교보다 예뻤다는 이진
시집도 더 잘 갔다고?

은광여고 시절 송혜교는 1살 선배인 이진과 친해지기 위해 손편지를 쓸 만큼 정성을 들였는데요. 현재는 비주얼로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톱배우 송혜교도 학창시절 이진의 미모에 반했던 것이지요. 송혜교보다 예뻤다는 이진은 지난 1998년 데뷔해 그룹 핑클로 활동할 당시에도 실물이 가장 예쁜 멤버로 유명했는데요. 핑클 활동을 접은 후에는 연기자로 전향해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했고 2013년 '빛나는 로맨스'에서는 주연을 맡아 활약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후 이후 작품 활동이 뜸해 기다리는 팬들이 많았지요.

이진은 작품 활동을 쉬는 동안 연애와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원조 얼짱 미인 이진의 마음을 사로잡은 상대는 이진보다 6살 연상인 일반인 남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진의 남편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미국 시민권자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미국에서 금융 관련 일을 하고 있어 이진 역시 뉴욕에 신혼집을 장만해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2014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열애 1년여 만에 결혼에 골인했는데요. 하와이에서 치러진 이진의 결혼식에는 핑클 멤버인 옥주현이 참석해 축하해 주기도 했습니다.

핑클 멤버 될뻔한 한혜진
스포츠 스타 남편 따라 영국 생활

한혜진은 고등학교 시절 길거리 캐스팅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다름 아닌 핑클 멤버를 뽑는 제안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연기자를 꿈꾸던 한혜진은 캐스팅 제안을 단칼에 거절하고 '전 연기할 거예요'라고 답했다고 하네요. 이후 데뷔한 핑클의 모습을 보고 아쉬웠다는 한혜진은 본인의 목표대로 배우로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배우 중에서도 워낙 깨끗하고 단아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한혜진은 남다른 비주얼 덕분에 연하 남편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현재 한혜진의 남편인 축구선수 기성용은 지난 2012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이상형으로 당시 프로그램의 MC를 맡고 있던 한혜진을 뽑았습니다. 기성용은 한혜진 같은 누나라면 결혼할 수 있다며 한혜진의 매력으로 비주얼을 꼽았는데요.

당시에는 한혜진이 가수 나얼과 공개 연애 중이었기 때문에 기성용의 발언이 방송용 멘트로 치부되었지만 이후 한혜진이 나얼과의 결별을 인정하면서 2013년 한혜진과 기성용은 공식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연애 6개월 만인 2013년 6월, 초고속으로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고 기성용이 뉴캐슬 유나이티드 소속이기 때문에 부부는 결혼 직후 영국으로 건너가 생활 중입니다. 2016년에는 딸 시온 양을 낳아 세 식구가 되기도 했지요.

세기의 결혼 올린 송혜교
2년 만에 송중기와 파경

예쁘고 인기 있는 선배 언니 이진에게 손편지를 쓰며 따라다니던 예쁜 후배는 어느새 대한민국 톱 여배우의 대열에 올랐는데요. 특히 2016년 방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해외에 성공적으로 수출되는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송혜교의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더불어 드라마 속 송송 커플이 실제 부부로 발전한 사연은 전 세계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이끌어냈는데요. 다만 최근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팬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지난 2016년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영 당시부터 꾸준히 열애설이 제기되어 왔지만 이를 부인한 바 있는데요. 열애설을 단 한차례도 인정한 적 없던 두 사람은 갑작스레 결혼 소식을 알리며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후 2017년 10월 송송 커플은 중국 등 해외 언론의 집중까지 받으며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결혼 1년 8개월 만에 송중기가 소속사를 통해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히면서 두 사람의 파경이 공식화되었는데요. 송중기가 입장을 밝히고 30분 후, 송혜교 측도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라고 이혼 단계에 들어갔음을 인정했습니다. 결혼 소식을 알릴 때와는 달리 두 사람이 시차를 두고 입장을 밝힌 데다 입장문 내용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엿볼 수 있어 두 사람이 갈라서기로 한 이유를 놓고 수많은 추측성 지라시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돌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혼 조정 신청을 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법적으로도 완전히 남남이 되었습니다. 지난달 22일 서울가정법원은 두 사람의 이혼조정 사건 기일이 이날 오전 열렸으며, 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는데요. 조정 당사자들 뜻에 따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대부분 사항에 양측이 합의해 조정에는 5분도 채 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송혜교는 이혼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요. 각종 뷰티관련 행사나 파티 등에 참석해 변치 않는 미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결혼 생활의 희비로 인해 삶이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여전하지만 과거와 달리 이를 극복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의미 있는 변화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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