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두통에 감기인 줄 알았는데"…치사율 15% '이 질환' 뭐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환절기가 되며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뇌수막염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한 수막구균 질환을 일으키는 혈청군의 종류가 다양하고, 국가 간 유행하는 혈청군이 다르거나 변화할 수 있기에 예방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기와 비슷한 증상…고열·두통 동반
개인 위생·백신 접종 중요
환절기가 되며 감기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는 뇌수막염 예방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10월 5일은 세계 뇌수막염의 날로, 뇌수막염의 위험성을 알리고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세계뇌수막염연합기구(CoMO)가 제정했다. 뇌수막염은 뇌척수막에 염증이 일어난 것을 말하며, 감염원의 종류에 따라 크게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으로 구분된다.
가장 흔한 형태는 엔테로바이러스 등에 의한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다. 정상적인 면역을 가진 사람이라면 1~2주 이내에 대부분 자연 치유된다. 반면 세균성 뇌수막염은 바이러스, 세균, 기생충 등의 미생물이 혈액을 통해 뇌척수액에 침입할 경우 발생한다. 침방울 전파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군대나 기숙사 입소, 밀집된 공간에서 생활하거나 수막구균 질환 유행 지역인 국가를 여행할 시 감염 위험이 커진다.
뇌수막염은 대개 고열과 두통을 동반한다. 증세가 심각할 경우 경련 발작, 혼수상태, 뇌염 등에 이를 수도 있다. 원인에 따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적절한 치료를 받아도 치사율이 10~15%로 다소 높으며, 생존자 5명 중 1명은 청력 손실, 사지 절단 등 영구적인 후유증을 겪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 씻기, 오염된 물 피하기 등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수막구균 질환을 일으키는 혈청군의 종류가 다양하고, 국가 간 유행하는 혈청군이 다르거나 변화할 수 있기에 예방 백신을 미리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미국 내 수막구균 감염증 발생 건수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68%는 Y혈청군으로 인한 발병이었다. 반면 국내에서는 최근 B혈청군에 의한 수막구균 질환 감염 보고 비율이 대부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보고된 수막구균 질환은 주로 A, B, C, W, Y군에 의해 발생했으며, 현재 5가지 혈청군에 대한 백신은 모두 개발된 상태다. 한국GSK 백신사업부 측은 "수막구균성 질환은 24시간 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라며 "1세 미만 영유아를 포함해 모두가 수막구균에 노출될 수 있으므로 백신을 통해 주요 5가지 혈청군에 의한 감염병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814억 사기' 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 유튜버…도피 2년만에 덜미 - 아시아경제
- "일본인 패주고 싶다" 日 여배우, 자국서 십자포화 맞자 결국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머스크, 빈말 아니었네"…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