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던 개미들마저..증시 자금 썰물처럼 빠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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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상승세) 이후 최근 변동성 확대 속 연일 최저치 경신 행진으로 버티다못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증시 변동성을 재차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주가 하락으로 인한 가격 이점이 발생하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최적의 투자 시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이 보다 변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방어적 전략으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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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예탁금·신용거래융자 감소..이탈 러시 우려
국내 증시가 베어마켓랠리(약세장 속 상승세) 이후 최근 변동성 확대 속 연일 최저치 경신 행진으로 버티다못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증시 변동성을 재차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주가 하락으로 인한 가격 이점이 발생하는 종목들을 대상으로 최적의 투자 시점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이번주 들어 코스피시장에서 26일(-2421억원)과 27일(-308억원) 이틀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양일간 2729억원을 팔아치웠다.
바로 전주(19~23일)에 8755억원을 순매수했고 이달들어 지난주까지 누적 순매수 규모가 3조2448억원에 달한 것을 감안하면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로 투매(대량 매도)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증시 대기자금 성격인 투자자 예탁금도 이와 유사한 상황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증권사 계좌에 넣어둔 자금으로 주식투자 정도를 가늠해 볼수 있는 척도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 규모는 52조437억원을 기록했다.
연중 최저치였던 지난 21일(50조7793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 1일(55조5022억원)과 비교하면 3조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연초 70조원을 넘어섰던 것을 감안하면 20조원 이상이 사라진 것이다.
지난 7·8월 베어마켓랠리 당시 늘어나던 '빚투(빚내서 투자)'도 다시 감소세다. 최근 증시가 변동성 확대 속에서 우하향하고 있어 다시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빚투의 대기자금 성격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18조7767억원으로 이달 들어 줄어들고 있다. 지난 1일(19조3878억원) 이후 간신히 19조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 22일 18조원대로 떨어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베어마켓랠리 이후 변동성 확대 국면 초반에는 손절매하고 철수하는 그룹과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 버티는 그룹으로 나뉘어졌다면 이제는 조금 더 전자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버티다 못한 개미들의 이탈 러시가 지속되면서 가뜩이나 커진 증시 변동성을 재차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거래량 감소로 전반적인 증시 위축과 함께 작은 변수에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개인투자자들이 보다 변동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방어적 전략으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체적으로 포트폴리오는 방어적으로 구성하되 대형 성장주는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및 가격 메리트 발생시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변동성은 줄이되 가격 조정 국면에서 대응이 필요하다”며 “포트폴리오는 방어주 중심으로 구성하되 가격 하락에 따른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성장주를 일부 비중으로 편입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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