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에 입 연 오시멘, "나폴리와 함께 협상해 답 찾는다"

빅터 오시멘(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성진 기자= 유럽 여러 강팀과 연결된 빅터 오시멘(나폴리)이 시즌 종료 후 협상을 진행할 뜻을 밝혔다.

16일(현지시간) 독일 '슈포르트1'에 따르면 오시멘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자신의 이적설에 대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나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즌이 끝나면 내 에이전트들과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주위의 조언을 듣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오시멘은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9골을 터뜨리며 나폴리의 선두 질주를 주도하고 있다. 자신도 득점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려놓아 우승과 득점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기회를 잡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을 넣으며 세리에A 뿐만 아니라 유럽 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러한 모습은 공격수 보강이 필요한 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맨체스터시티, 첼시, 파리생제르맹 등이 오시멘과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특히 맨유와의 이적설이 강하게 제기됐다. 여러 언론에서 맨유가 오시멘과 해리 케인(토트넘홋스퍼)을 놓고 저울질한다는 보도가 이어질 만큼, 맨유는 오시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시멘은 이적을 진행하게 되면 나폴리와 원만하게 협의하기로 했다. 그는 "나는 (에이전트들과 논의한 뒤) 나폴리와 함께 협상할 것이다. 우리는 함께 답을 찾을 것이다"라며 나폴리와 함께 이적에 대한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소속팀에 대한 예의와 존중을 보인 것이다.

또한 오시멘은 자신의 롤 모델인 디디에 드로그바를 언급하며 "내 우상이다. 어렸을 때부터 드로그바를 보는 것이 좋았다. 항상 드로그바처럼 되고 싶었다"며 "드로그바가 뛰어나게 잘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고 롤 모델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자신의 모습에 만족을 표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