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바로 운동하면 소화 안 되는데… 식후혈당 어떡하지?[밀당365]

최지우 기자 2024. 10. 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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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에 의해 소화기 신경 기능과 위장관 운동력이 떨어져 종종 소화 장애를 겪습니다.

당뇨병은 식이요법이 중요한 질환이라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혈당 관리 또한 힘들어지는데요.

고혈당이 지속돼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소화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렇듯 당뇨병 환자는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소화가 되고 난 이후인 식후 30분~한 시간째에 운동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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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고혈당에 의해 소화기 신경 기능과 위장관 운동력이 떨어져 종종 소화 장애를 겪습니다. 당뇨병은 식이요법이 중요한 질환이라 소화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혈당 관리 또한 힘들어지는데요. 관련 질문 짚어봤습니다.

<궁금해요!>
“소화 기능이 다소 떨어지는 당뇨병 환자입니다. 평소 빠르게 걷기로 식후 운동을 해왔는데요.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 이후, 식후에 빨리 걸으면 소화가 더 안 되는 느낌이라 천천히 걷는데도 소화가 잘 안 됩니다. 저녁을 먹고 운동하면 자기 전까지 소화가 안 되고, 식사 전에 운동하자니 식후혈당이 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Q. 식후 운동하니 소화 불량 겪는데, 안 하면 혈당이 안 내려가요. 어쩌죠?

<조언_문준호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A. 식후 30분~한 시간 뒤 운동하고 약제 점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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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소화 불량 위험이 더 큽니다. 고혈당이 지속돼 자율신경이 손상되면 소화 기능이 저하됩니다. 자율신경은 위장관 운동을 조절하는데 손상될 경우 ▲위 배출이 지연되고 ▲위장관 운동이 느려지며 ▲역류성 식도염 ▲위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당뇨병 환자는 소화 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충분히 소화가 되고 난 이후인 식후 30분~한 시간째에 운동을 시작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식사 후 일정시간이 지난 뒤 운동을 했는데도 소화 불량 증상이 있다면 빠르게 걷기보다 체위 변동이 적고 복부 내부 압력이 증가하지 않는 천천히 걷기나 스트레칭 등의 운동을 하는 게 바람직합니다.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며 식사 시간을 30분 이상 여유롭게 잡아 우리 몸이 음식물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 소화 불량 증세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에 내원해 복용 중인 당뇨 약제를 점검해보는 게 좋습니다. 당뇨병 약물 중 메트포르민을 고용량 복용하거나 GLP-1 수용체 작용제 등은 소화기 증상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처방 중인 약물 용량을 감량하거나 중단한 뒤 소화기 증상이 나아지는지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환자 상태에 따라 위장관 운동 촉진제, 위산 억제제, 소화제 등의 추가 처방을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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