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있어 영입 NO 외치더니, PSG 거짓말…'3700억' 초특급 제안 거절당했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의 특급 유망주 라민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제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바르셀로나의 후안 라포르타 회장이 직접 밝힌 내용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포르타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라민 야말에 대한 2억 5000만 유로(약 3720억원) 상당의 입찰을 제안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2억 5000만 유로는 축구 역사상 최고액 이적료가 될 수 있었다. 현재 축구 역사에서 가장 높은 이적료 기록은 지난 2017년 PSG가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에 지불했던 2억 2200만 유로(약 3304억원)다. 라포르타 회장은 7년 만에 다시 한번 막대한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한 것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우리는 그 제안을 거절했다. 현재 라민 야말의 가치가 얼마나 되나? 라민 야말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이자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재능이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지 않나?"라며 바르셀로나가 야말을 매각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라포르타 회장은 어떤 구단이 야말을 원했는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는 PSG로 유추하고 있다. 17세 유망주 영입에 이런 수준의 금액을 지출할 수 있는 구단이 거의 없는 데다, 이미 PSG가 킬리안 음바페를 대체하기 위해 야말을 대체자 후보로 생각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기 때문이다.
PSG와 야말이 처음 연결된 건 지난 6월경이다.
당시 PSG 관련 소식을 전하는 'PSG 토크'는 "PSG는 음바페를 장기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그들은 새로운 프로젝트의 얼굴이 될 수 있는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하기 위해 기꺼이 거액을 지불할 것이다"라며 음바페의 대체자를 찾고 있는 PSG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음바페를 대체할 이상적인 선수라고 생각하지만, 나폴리가 크바라츠헬리아를 매각하길 원하지 않는다면 PSG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라며 "결과적으로 PSG는 다른 옵션들을 살펴봐야 하며, 그중에는 야말이 있다"라고 했다.
'PSG 토크'는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를 인용해 "바르셀로나는 야말이 이적시장 매물로 절대 나오지 않을 거라고 했지만, 보도는 새로운 정보를 제공했다. 보도에 의하면 바르셀로나는 PSG가 야말을 영입하기 위해 기록적인 이적료를 지불할 준비가 됐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PSG는 야말 영입에 최대 2억 5000만 유로를 제시하면서 자신들의 기록을 넘어설 의향이 있다"라고 했다.
라포르타 회장이 밝힌 2억 5000만 유로라는 금액이 일치한다는 점에서 그가 말한 제안을 한 구단이 PSG라는 점이 끼워맞춰진다.
이강인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야말을 굳이 영입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던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의 발언과 충돌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캄포스 단장은 지난달 미국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야말은 환상적인 선수"라면서도 "하지만 PSG에도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 마르코 아센시오, 데지레 두에 등 야말 못지않은 스타 플레이어들이 많다"며 굳이 야말을 영입할 이유가 없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2022-23시즌 15세의 나이에 바르셀로나 1군 명단에 포함돼 해당 시즌 곧바로 바르셀로나 리그 최연소 데뷔 기록을 갈아치운 야말은 지난 시즌 본격적으로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리그 35경기 출전(선발 19경기) 5골 4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출전(선발 7경기) 2도움 등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 최고의 재능으로 발돋움했다.
지난여름에는 독일에서 열린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해 온갖 최연소 기록을 세우면서 스페인의 유로 2024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뛰는 야말과 반대편 측면에서 활약한 니코 윌리엄스가 없었다면 스페인은 1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이번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서 9경기에 모두 출전해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골든보이 수상 후보 명단 중 가장 어린 선수로 이름을 올렸는데, 이변이 없는 이상 야말의 수상이 유력하다. 그만큼 야말의 재능이 확실하다는 증거다.
야말의 최대 강점은 역시 나이다. 2007년 7월생인 야말은 다음달 생일이 지나야 17세가 된다. PSG가 거액의 연봉과 엄청난 보너스를 약속하면서 야말과 장기 계약을 맺는다고 해도 야말은 계약이 끝날 때 20대 중반, 정도가 된다.
PSG가 이미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영입할 때 당대 이적료 최고액을 지불한 적이 있고, 야말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망주라는 점을 생각하면 야말의 PSG행은 마냥 실현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 출신으로 팀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야말이 바르셀로나를 떠날지는 의문이다.
또한 바르셀로나도 야말을 팔 생각이 없어 보인다. 역대 최고의 선수인 리오넬 메시 이후 오랜만에 라 마시아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재능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독일의 한지 플릭 감독을 선임한 바르셀로나는 야말 외에도 페드리, 가비, 파우 쿠바르시 등 최근 라 마시아가 배출한 선수들을 중심으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겠다는 생각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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