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대호소인“ “충성 없는 용병“…이준석·홍준표, 韓 ‘작심비판’

최은희 2024. 10. 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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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대표를 "독대 호소인", "용병"이라고 칭하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2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 대표 패싱이라는 시각이 많은데 어떤 의미로 보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제가 당 대표 때 겪었던 것은 패싱인데, 여기는 '대놓고 그냥 무시하고 때리네'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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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韓이 지금 가진 모든 것, 尹이 내려줬다”
홍준표 “자기 정치하는 용병 잘라내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대표를 “독대 호소인”, “용병”이라고 칭하며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 의원은 2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당 대표 패싱이라는 시각이 많은데 어떤 의미로 보나’라는 진행자 질문에 “제가 당 대표 때 겪었던 것은 패싱인데, 여기는 ‘대놓고 그냥 무시하고 때리네’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그렇다고 한 대표가 불쌍해 보이지는 않는다”며 “법무부 장관, 비대위원장, 거기에 파생되는 당 대표까지, 한 대표가 가진 (지금의) 모든 것을 윤석열 대통령이 내려줬다.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은 게 많은 사람이기에 꼼짝 못 하고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한 대표의 독대 요청’과 관련해서도 “독대 호소인”이라며 “고양이 앞에 방울 흔드는 의식 자체를 계속 광고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간 한 대표에게 수차례 각을 세워왔던 홍준표 대구시장도 비판에 힘을 실었다. 

홍 시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은 위기 때마다 용병 정치를 선호해 위기 때마다 분열하고 결속력이 없다”며 “용병은 자기 이익을 위해서만 정치한다. 한동훈이 그 정점”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용병 정치를 하지 않아 내부 결속력이 강하다”며 “용병은 당에 충성하지 않고 자기 이익을 위한 정치를 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국민의힘이 대통령선거 등 주요 시기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등 외부인사를 데려오는 경향이 있다는 걸 용병에 빗대어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시장은 “이회창 시절이 그랬고, 윤석열 시절이 그렇게 흘러가고 있고, 지금 한동훈이 그 정점에 있다”며 “내가 한동훈을 반대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패할 것이 뻔한 용병은 갈등이 증폭하기 전에 잘라내야 한다”며 “레밍 정치는 이제 벗어나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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