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 Live] '황희찬 부상 악재'에도 이재성 선제골, 한국 요르단에 1-0 앞선 채 전반 마감

김희준 기자 2024. 10. 10.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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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이재성의 선제골로 1-0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전반 20분 황희찬이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상대 수비를 제쳐냈고, 이어진 컷백을 이명재가 처리했으나 공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크게 돌아나갔다.

요르단은 전반 막바지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공이 머리에 맞지 않으며 무산됐고, 전반은 1-0 한국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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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가운데 왼쪽), 이강인(이상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암만(요르단)] 김희준 기자= 한국이 이재성의 선제골로 1-0 앞선 채 전반을 마감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러 요르단에 1-0으로 앞서고 있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주민규가 원톱으로 출격했고 황희찬, 이재성, 이강인이 공격을 지원했다. 황인범과 박용우가 미드필더진을 이뤘고 이명재, 김민재, 조유민, 설영우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벤치에는 김승규, 황문기, 백승호, 홍현석, 김준홍, 이동경, 정승현, 김주성, 배준호, 오세훈, 엄지성, 오현규가 자리했다.


요르단은 3-4-3 전형으로 맞섰다. 모하나드 아부 타하, 알리 올완, 마흐무드 알마르디가 스리톱으로 나왔고 누르 알리와브데와 니자르 알라시단이 중원에, 모함마드 아부하시쉬와 에샨 하다드가 윙백에 위치했다. 후삼 아부다하브, 야잔 알아랍, 압달라 나시브가 수비벽을 쌓았고 야지드 아부라일라가 골문을 지켰다.


조현우(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경기 초반 요르단이 기세를 잡았다. 전반 4분 반칙이 선언되긴 했지만 하다드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아부 타하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문에서 가까운 거리였지만 조현우가 이를 잘 막아냈다. 전반 7분에는 골라인 바깥으로 나가 무위로 돌아가기는 했으나 안일한 수비 속에 요르단이 골대를 맞히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한국이 십년감수했다. 전반 10분 황희찬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나시브가 다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해 저지했고, 황희찬은 큰 고통을 호소하면서 넘어졌다. 경기장 안에서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뒤 다행히 경기를 계속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신호가 떨어졌다.


한국이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0분 황희찬이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순간적으로 속도를 높여 상대 수비를 제쳐냈고, 이어진 컷백을 이명재가 처리했으나 공은 반대편 골문 바깥으로 크게 돌아나갔다.


황희찬(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황희찬이 요르단의 계속된 견제에 결국 쓰러졌다. 전반 21분 황희찬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과정에서 하다드가 황희찬을 지나치게 강하게 잡아끌었고, 황희찬은 다시 한번 경기장을 손으로 치며 큰 고통을 호소했다. 곧바로 들어간 의료진은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판정을 내렸고, 황희찬은 전반 23분 엄지성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요르단이 거듭 거친 태클로 한국 선수들은 막아세웠다. 전반 34분 황인범이 상대 공을 뺏어 전진하는 과정에서 알라시단이 거칠게 다리를 걸어 막아세웠다. 황인범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주심은 곧바로 알라시단에게 경고를 줬다. 황인범은 의료진의 치료를 받은 뒤 경기를 다시 소화했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서는 이강인의 프리킥이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한국이 역경을 이겨내고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8분 설영우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이재성이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가 얼음이 된 채 멈춰서 쳐다볼 수밖에 없었던 아름다운 슈팅이었다.


황희찬 부상 등으로 전반 추가시간이 8분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무리한 전진 대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택했다. 요르단은 전반 막바지 날카로운 크로스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공이 머리에 맞지 않으며 무산됐고, 전반은 1-0 한국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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