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탈때마다 칼 꺼낸 男, 44대 시트 찢었다…"내가 왜 그랬지"
김지혜 2023. 1. 25. 20:03
택시 뒷좌석에서 흉기를 사용해 상습적으로 시트를 훼손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6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이달까지 인천에서 운행하는 택시 44대의 뒷좌석을 커터칼로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일반 승객처럼 택시 뒷자리에 승차한 뒤 눈에 잘 띄지 않는 가죽 시트 밑부분 등에 흠집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범행을 인정한다"면서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택시 기사들의 피해 신고가 잇따라 접수되자 수사에 나섰다. 폐쇄회로(CC)TV 추적과 탐문 수사를 진행한 끝에 지난 12일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범행으로 35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조만간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모친 사망 전 "집은 딸 가져라"…그 합의 무효시킨 오빠의 '법' | 중앙일보
- 성관계 거부하자 주먹질…8년 사귄 남친, 알고보니 '전과 14범' | 중앙일보
- 허지웅 "돈 주고도 못하는 액땜"…손흥민 받은 그 수술 받는다 | 중앙일보
- 40시간 감금 끝 나왔더니…울릉도 주차장 '하얀 파도' 정체 [르포] | 중앙일보
- 보일러 '외출' 누르고 출근…이게 난방비 잡아먹는 하마였다 | 중앙일보
- "퐁퐁에 담가 씻으면 됐지"…거무죽죽해진 '어묵 꼬치' 논쟁 | 중앙일보
- 조국 사태 촉발한 ‘보좌관 촉’…국회 저격수 뒤엔 이들 있다 | 중앙일보
- 쥐 나는 저비용항공, 누워서 가는 법 있다…'이코노미석 비밀' | 중앙일보
- "빚내서 자취방 해주니 잠적" vs "법적 대응"…배우 김지영 무슨 일 | 중앙일보
- "차례상에 전 올리지 말라" 파격 선언…'꼰대' 유교의 반성문 [이지영의 문화난장]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