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패전에도 '마무리 이의리' 믿음 그대로…이범호 감독 "현재 KIA에서 가장 구위 좋은 투수, 오늘도 마지막에"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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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최근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는 좌완 이의리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직전 등판에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현시점 KIA 불펜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갖춘 투수라는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
이 감독은 이날 세이브 상황에서 계속 이의리를 투입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LG가 좌타자가 많다. 우선 현재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선수는 (이)의리"라고 밝혔다.
이 감독이 꼽은 '현재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 이의리가 직전 등판의 아쉬움을 씻고 KIA의 뒷문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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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이우진 기자)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최근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는 좌완 이의리를 향한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직전 등판에서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현시점 KIA 불펜에서 가장 강력한 구위를 갖춘 투수라는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
KIA는 26일 오후 5시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팀 간 12차전을 치르고 있다.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 중요한 승부다. 4위 KIA는 71승58패2무(승률 0.550)로 3위 LG를 3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날을 포함해 두 팀의 맞대결이 아직 5경기 남은 만큼 KIA로서는 직접 맞대결에서 격차를 좁혀야 한다.
KIA는 이날 박정우(좌익수)~한준수(지명타자)~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하주석(유격수)~김호령(중견수)~김태군(포수)~박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경기 막판 불펜 운용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핵심은 이의리다.
이의리는 올 시즌 32경기에서 58⅓이닝을 던져 2승9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전체 성적만 놓고 보면 만족스럽지 않지만, 선발에서 불펜으로 자리를 옮긴 뒤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전반기 선발투수로 10경기에 등판했을 당시에는 1승6패, 평균자책점 9.42로 크게 흔들렸다. 35⅓이닝 동안 사사구만 34개를 허용하는 등 고질적인 제구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결국 지난 6월 일본의 전문 트레이닝 시설에서 단기 연수를 소화한 뒤 후반기부터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변화는 확실했다. 후반기 구원투수로 나선 22경기에서는 23이닝을 소화하면서 1승3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특히 짧은 이닝에 힘을 집중하면서 최고 시속 150km 후반대에 이르는 강속구의 위력이 살아났고, 8월부터는 경기 막판 세이브 상황까지 책임지기 시작했다.

물론 최근 등판에서는 아쉬움을 삼켰다.
이의리는 지난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2-2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강승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2사 2루에서 안재석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KIA의 2-3 끝내기 패배를 막지 못했다.
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이의리는 시즌 9패째를 떠안았다. 지난달 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9회 끝내기 만루홈런을 허용했던 만큼 마무리라는 낯선 보직에서 적지 않은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이 감독의 선택은 여전히 이의리다.
이 감독은 이날 세이브 상황에서 계속 이의리를 투입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 "LG가 좌타자가 많다. 우선 현재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선수는 (이)의리"라고 밝혔다.
이어 "어떤 자리를 딱 정해놓고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마지막에 가장 구위가 좋은 선수가 나가는 게 지금 상황에서는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KIA 불펜진의 상황까지 고려한 선택이다.
이 감독은 "(곽)도규는 확실히 우타자를 상대로 조금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마지막에 가기는 힘들다"며 "(전)상현이 같은 경우도 구위 면에서는 마지막에 가기가 조금 버거운 면이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봤을 때 가장 좋은 건 의리인 것 같다. 의리를 오늘도 마지막에 두고 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마무리 이의리'를 향한 믿음을 거둘 생각이 없다는 의미다.
직전 경기에서는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맛봤지만 사령탑의 신뢰는 흔들리지 않았다. 시즌 초 선발 경쟁에서 고전했던 이의리는 이제 팀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을 책임지는 투수로 역할이 달라졌다.

3위 LG를 추격해야 하는 KIA가 경기 막판 리드를 잡는다면 다시 한번 이의리에게 공이 향할 가능성이 높다. 이 감독이 꼽은 '현재 팀에서 가장 구위가 좋은 투수' 이의리가 직전 등판의 아쉬움을 씻고 KIA의 뒷문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경기는 5회초 현재 KIA가 2-0으로 앞서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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