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참 잘하는 집' 말디니 3세,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伊 역사상 최초

김희준 기자 2024. 10. 15. 14: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체사레 말디니의 손자이자 파올로 말디니의 아들인 다니엘 말디니가 이탈리아 대표팀에 데뷔했다.

다니엘 말디니가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면서 이탈리아 축구 역사 최초로 3대에 걸쳐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뛴 가문이 탄생했다.

이번에 다니엘 말디니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뛰면서 말디니 가문은 이탈리아 축구 명문의 힘을 보여줬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체사레 말디니의 손자이자 파올로 말디니의 아들인 다니엘 말디니가 이탈리아 대표팀에 데뷔했다.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A(1부) 2조 4차전을 치른 이탈리아가 이스라엘을 4-1로 대파했다. 이탈리아는 조별리그 3승 1무로 조 1위(승점 10)에 올랐고, 이스라엘은 4전 전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이탈리아는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 39분 이스라엘이 걷어내려던 공에 산드로 토날리가 집중력있게 달려들어 공을 소유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전반 41분 마테오 레테기가 골키퍼 타이밍을 뺏는 완벽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후반 9분에는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조반니 디로렌초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하며 달아났다.


이스라엘이 후반 21분 1점차로 따라붙자 이탈리아는 화력을 발휘했다. 후반 27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잘 떨어뜨리고 건네준 공을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곧장 낮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다비데 프라테시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7분 뒤에는 데스티니 우도기가 하프스페이스 침투 후 보낸 컷백이 다소 길게 뒤로 흘렀는데, 이를 디로렌초가 쇄도하며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 경기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이탈리아 축구 역사에 남을 사건도 일어났다. 후반 29분 다니엘 말디니가 라스파도리와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섰다. 다니엘 말디니는 이번 시즌 AC밀란에서 설 자리를 잃고 몬차로 향했다. 지난 시즌 반 년 임대를 왔던 몬차에 정착한 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이번 A매치 명단에 다니엘 말디니를 포함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전 교체 투입시키며 대표팀으로서 가능성을 점검했다.


파올로 말디니. 서형권 기자

다니엘 말디니가 이탈리아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면서 이탈리아 축구 역사 최초로 3대에 걸쳐 이탈리아 대표팀으로 뛴 가문이 탄생했다. 다니엘 말디니의 할아버지 체사레 말디니는 네레오 로코 감독 체제에서 밀란 전성기를 이끈 리베로로 밀란이 엘레니오 에레라 감독의 인테르밀란과 함께 카테나치오로 이탈리아 축구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게 만든 장본인이다.


파올로 말디니도 이탈리아 축구 전설이다. 1985년 밀란 1군에 데뷔한 이래 2009년까지 밀란에 헌신한 원클럽맨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5회 등 진한 발자취를 남겼다. 비록 2006 이탈리아 월드컵에 함께하지 않아 국가대표 우승컵은 없지만 이탈리아에서만 126경기를 소화하며 국가대표로도 대단한 경력을 쌓았다.


이번에 다니엘 말디니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뛰면서 말디니 가문은 이탈리아 축구 명문의 힘을 보여줬다. 다만 다니엘 말디니는 아버지나 할아버지처럼 수비수가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아직까지는 증명할 부분이 더 많은 선수다.


사진= 이탈리아 축구대표팀 X 캡처, 풋볼리스트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