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찜닭집"…10대 살해한 30대男 가게, 별점 테러 쏟아졌다
정시내 2024. 9. 28. 11:33
새벽 길거리에서 흉기로 10대 여성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운영하는 식당 리뷰 창에 별점 테러가 쏟아졌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30)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0시 43분쯤 순천시 조례동의 한 주차장에서 B양(17)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한 B양은 친구를 데려다주고 귀가 중이었다.
경찰은 추적 끝에 2시간 뒤인 오전 3시쯤 범행 장소 인근에서 행인과 시비가 붙은 A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A씨는 당시 만취 상태였으며 자신의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사건이 알려진 후 온라인상에서는 A씨의 이름, 사진 등 신상정보가 퍼졌다. 네티즌들은 그의 SNS에 몰려가 비난을 퍼부었다.
네티즌들은 A씨가 운영하는 찜닭 가게 후기에 별점 테러를 하며 “살인자가 하는 찜닭집”, “살인자야 가게 접고 죽음으로 사죄해라”, “사이코패스가 그동안 음식에 무슨 짓을 했을지 의심된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경찰은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는지, 계획성을 가지고 범행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자신을 버려 폐족을 구하다” 노무현 스스로 쓴 가혹한 판결문 | 중앙일보
- 쌍욕 퍼붓는 자, 무릎 꿇렸다…부처가 한방에 제압한 방법 | 중앙일보
- 85세도 '윤성빈 꿀벅지' 된다…헬스장 100% 이용하는 법 | 중앙일보
- '골반에 쪽' 한밤 세 모녀 추행한 이웃…"이사" 이유로 집유 | 중앙일보
- 집안일 안 해도 이건 꼭 했다, 세 딸 하버드 보낸 '엄마의 비밀' | 중앙일보
- 신유빈 옆 그녀 누구지…애경가 3세 '재계 인플루언서' 도전장 | 중앙일보
- "별거 2년 정도 했다" 우지원, 이혼 속내 털어놓으며 결국 눈물 | 중앙일보
- 씨엔블루 정용화, 공연 중단시키며 "꺼"…대학축제서 무슨 일 | 중앙일보
- "청소 이모 못 불러요"…20억 고급빌라 최초 공개한 한가인 | 중앙일보
- '트로트 여왕' 장윤정 콘서트도 빈자리…"모든 건 내 탓" 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