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영민 깃플 대표 "대환대출 시장 잡는 플랫폼이 승자"

김효숙 2022. 11. 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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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금융권 대출상품 비교 시장은 아직 활발하지 않다. 앞으로 대환대출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구축되면 1금융권까지 대출 비교 시장에 들어올텐데,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플랫폼이 결국 승자가 될 것이다."조영민 깃플 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코스콤빌딩에 위치한 본사에서 데일리안과 만나 "모든 플랫폼이 대환대출 플랫폼 선정되기 위해 사활을 걸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빅테크부터 중소형 핀테크까지 잘 참여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인프라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정 경쟁 구도에서 소비자에게 편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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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 경쟁 구도…소비자 편익"
"누구나 자산관리 받는 앱 원해"
조영민 깃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깃플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금융권 대출상품 비교 시장은 아직 활발하지 않다. 앞으로 대환대출 플랫폼이 본격적으로 구축되면 1금융권까지 대출 비교 시장에 들어올텐데, 이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 플랫폼이 결국 승자가 될 것이다."


조영민 깃플 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코스콤빌딩에 위치한 본사에서 데일리안과 만나 "모든 플랫폼이 대환대출 플랫폼 선정되기 위해 사활을 걸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빅테크부터 중소형 핀테크까지 잘 참여할 수 있도록 대환대출 인프라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공정 경쟁 구도에서 소비자에게 편익이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깃플의 전신은 코스콤 자회사로 출발한 한국금융솔루션이다. 2020년 대출 비교 플랫폼 '핀셋N'을 출시한 후 클라우드 전문기업인 깃플을 인수했다. 깃플로 통합 사명을 바꾼 조 대표는 코스콤 25년 재직 경험을 살려 자신이 자신있는 영역에 도전했다. 그렇게 투자자문플랫폼인 '베러'가 올해 7월 탄생했다.


'베러'는 금융자산 등 개인의 자산을 한데 모아 관리·진단하는 플랫폼이다. 마이데이터를 통해 자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저축, 연금자산, 대출 등 포트폴리오를 분석한다. 그런 다음 자산을 맡길 수 있는 투자자문사를 추천해준다. 모두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은 전문 투자자문사 16곳 중에서다. 사용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나 성향에 맞는 곳이 우선 추천된다.


투자자문플랫폼 베러의 마이데이터 서비스 소개 포스터. ⓒ깃플

그는 "특정 증권사 입장에서 유리한 상품을 제공하고 분석해주는 게 아니라 철저하게 소비자 입장에 맞춰 개인의 수익성, 위험성, 자산 규모에 맞는 상품을 자문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 분석과 더불어 증권사와 자문사가 개인의 문제를 듣고 자산관리를 조언해준다"며 "마이데이터 기반 소비자 중심 투자자문플랫폼으로는 유일"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 대표는 직장인들이 퇴직연금을 잘 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는 "코스콤을 25년 다녔던 저만 해도 퇴직연금이 방치돼 있고 수익률이 높지 않았다"며 "개인에게 퇴직연금은 적지 않은 돈이지만, 증권사에서는 잡아놓은 물고기라고 생각하는 측면이 많아 맞춤형 관리받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일한 퇴직연금을 가지고 노후를 책임져야 하는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관리를 안해도 전문가들이 알아서 추적관리 해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개인의 연금 현황을 분석하고 그사람 특성에 맞는 수익률, 위험률을 관리할 수 있는 베러 서비스를 정교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조영민 깃플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깃플 본사에서 인터뷰를 마친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그는 생애주기에 따른 자산관리를 사회초년생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 대표는 "이들은 연금 상품을 가입하고 싶어도 보험, 펀드, 저축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며 "2030세대는 연금 가입 시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혜택 등 절세하는 방법부터 찾아가는 것부터 작게 자산관리를 시작하며 중요성을 깨닫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깃플은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예·적금 비교·추천 서비스 시범대상자로 선정됐다. 조 대표는 "대출은 나가는 비용을 줄이고, 예적금은 들어오는 돈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중요하다는 점에서 어느 예금성 상품이 수익률이 높은지 선택지를 줘야한다"며 "금융사 경쟁도 활발해져 소비자 중심으로 상품이 변화하는 중요한 게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베러를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 파트너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단기적으로 국내 최초 마이데이터 기반 연금 관리 앱으로 자리잡고 싶다"며 "고액 자산가가 아닌 누구나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1등을 해서 단돈 1000원이라도 도움이 되는 앱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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