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사고 쳤다? 백악관 UFC 개최, 1주일 앞두고 무산되나… 美 연방법원 소송 제기→"돈벌이 쇼에 백악관 이용" 주장에 '시끌'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미국 백악관에서 개최될 예정인 UFC의 역사적인 흥행 이벤트가 예상치 못한 난관에 직면했다.
법적 소송이 제기되면서 대회 개최 여부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8일(한국시간)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인 UFC 프리덤 250(UFC Freedom 250)이 연방 소송에 휘말리며 개최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대회는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백악관 앞마당인 사우스론에서 열릴 예정이다. 실제로 백악관 부지에서 라이브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되는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다.

하지만 버지니아주 주민 2명이 미국 국립공원관리청과 내무부를 상대로 워싱턴 D.C.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소송 제기자들은 백악관과 링컨 기념관 같은 국가적 상징물을 민간 기업의 영리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연방법과 국립공원관리청 규정을 위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대회 개최를 위해 설치되는 대형 구조물이 백악관 부지에 상당한 손상을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소장에는 UFC CEO 데이나 화이트가 백악관 사우스론 복구 비용만 약 7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가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한 내용도 포함됐다.

또한 원고 측은 이번 행사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라 정치적·상업적 이해관계가 결합된 행사라고 주장했다.
원고는 "대통령은 자신과 동맹들이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미국의 가장 소중한 기념물 두 곳을 민간 기업에 넘겨주었다. 이것이 부패"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기념물들은 모든 미국인의 것이지 데이나 화이트의 것도 아니고 광고주의 것도 아니며 도널드 트럼프의 것도 아니다"라며 "행정부가 법을 집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법원이 이를 바로잡아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봄 UFC 모회사 TKO 주식을 5만 달러(약 7600만원)어치 매입했다는 내용도 소장에 포함됐다.

하지만 대회 준비는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다.
공식 계체량 행사와 선수 대면식은 링컨 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선수들의 입장 퍼포먼스는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인근에서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구성 역시 초호화 카드로 꾸려졌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 챔피언십 통합전이 열린다. 챔피언인 일리아 토푸리아와 저스틴 게이치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알렉스 페레이라가 헤비급으로 체급을 올려 프랑스의 시릴 간과 맞붙는다.
사진=UFC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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