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세계 최초로 '궤도·신호 정보 기반 열차 내비게이션(S-NAVI)' 개발을 완료하고, 3월 19일부터 전면 운영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S-NAVI는 기존 자동차 GPS 내비게이션과는 달리, 열차 운행에 필요한 궤도 점유 정보와 신호 정보를 기반으로 운행 위치·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시스템은 서울 지하철 1~8호선 전체 전동차 및 특수차에 구축되며, 구형 차량에는 외장형, 신형 차량에는 내장형으로 각각 장착됐다.
S-NAVI는 역사 진입 전 열차-승강장 간 간격, 안전 발판 정보, 승강장안전문(PSD) 고장 여부 등 핵심 운행 정보를 사전 안내한다. 또 곡선 구간, 사고다발 구간, 제한속도 구간, 열차 간 접근 상황 등 위험 요소를 사전에 경고해 운행 안전을 높인다.
특히, 졸음운전 가능성이 높은 취약 시간대에는 경보를 울려 승무원의 인적 오류를 방지하는 기능도 탑재돼, 철도 사고 및 중대 시민 재해 예방 효과가 기대된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세계 최초로 열차 내비게이션을 도입한 것은 서울 지하철의 안전성과 혁신성을 상징하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첨단 교통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콘텐츠가 마음에 드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