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독일, 3위는 한국” 테슬라 빠지고 올라온 '기업들'

사진=SNE리서치

전기차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오랫동안 글로벌 전기차 1위를 지켜오던 테슬라가 처음으로 정상 자리를 내주며, 자동차 업계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폭스바겐의 약진과 현대차의 성장이 특히 주목받는 가운데, 브랜드 간의 순위 싸움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폭스바겐, 전기차 왕좌 탈환

사진=폭스바겐

폭스바겐 그룹은 2025년 1~2월 사이 전기차 15만 8,000대를 인도하며 전년 대비 65.7% 성장했다. ID.4, Q4 e-트론, 엔야크 등 MEB 플랫폼 기반 차량이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면서 점유율은 16.6%로 뛰어올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급부상한 셈이다.

테슬라의 추락, 브랜드 위상 흔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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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같은 기간 12만 9,000대를 판매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유럽에서 38%나 하락했고 북미에서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모델 3·Y의 노후화와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언행이 부정적 영향을 주며 브랜드 신뢰도에 금이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 북미에서 약진하며 3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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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약 7만 9,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6.5% 증가,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아이오닉 5, EV6, EV3 등이 북미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고, GM, 포드, 스텔란티스를 넘어섰다는 점이 인상 깊다.

점유율은 8.3%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순위 상승으로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제는 전기차 ‘전략’이 성패를 가른다

사진=BYD

테슬라의 몰락은 예고된 변화였을지도 모른다.

전기차 시장이 양적 팽창을 넘어 전략적 경쟁의 시대로 접어든 지금, 브랜드 파워와 기술력은 물론, 공급망과 정책 대응까지 복합적 요소가 기업 성패를 좌우하고 있다.

현대차와 폭스바겐의 부상은 단순한 성장이 아닌 전환의 상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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