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클라비스 크로스오버 티저 공개

기아가 인도 시장을 위한 새로운 소형 크로스오버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2025년 초 출시 예정인 이 모델은 기아의 인기 라인업 쏘넷과 셀토스 사이의 틈새를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미니밴 스타일의 박스형 실루엣을 채택해 소형 기아 카니발 같은 모습이 인상적이며, ‘라운지 스타일’의 편안한 실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직 모델명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클라비스(Clavis)’ 또는 ‘시로스(Syros)’로 불릴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기아의 지역 전략 ‘Kia 2.0’의 일환으로, 인도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크로스오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은 외관에 넓은 실내 공간이 핵심

이번 디자인 언어는 전통적인 SUV의 형태를 탈피한 ‘진보적’ 스타일로, 평평한 루프라인과 수직에 가까운 후면 디자인이 특징이다. 또한 조각된 펜더와 날렵한 LED 헤드라이트, 뒷유리 주변의 L자형 테일라이트가 더해져 독창적인 인상을 남긴다.

기아 인도 법인의 이광구 CEO는 이 모델이 ‘세그먼트 최초의 기능’과 ‘예외적인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인도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여유로운 공간과 편안함을 중점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인도에는 전장 4미터를 기준으로 차량의 세금이 달라지기 때문에 4미터 이하 소형차가 인기다. 해당 신모델도 4미터가 되지 않는 길이를 갖출 것으로 보이고, 캐스퍼나 베뉴와 유사한 크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솔린과 순수전기차 두가지 옵션

티저에 따르면, 실내는 ‘미래지향적’ 기능과 혁신적인 시트 배열을 포함하며, 디지털 계기판, 전동 및 통풍 시트, 파노라마 선루프, 보스 오디오 시스템, 최대 6개의 에어백 및 다양한 안전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 SUV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내연기관(ICE)과 전기차(EV) 두 가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출시 시점에는 1.2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수동 및 자동 변속기를 통해 전륜 구동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캐스퍼 일렉트릭에 대항하는 새로운 유형의 전기차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