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로제가 올해 노래상 탔어요"…李 "아파트" 호응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을 맞아 “우리 대중문화가 전 세계인에게 웃음과 감동, 공감을 주는 것을 넘어서 한국 경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푸른색 두루마기를 갖춰 입은 이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을 찾아 “대중문화교류위는 여러 부처의 정책 역량을 결합하고 민간의 창성의과 전문성을 활용하는 민·관 원팀 플랫폼”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팔 길이 원칙’을 언급하며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켜서 현장에서 자율성이 최대한 발현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출범한 대중문화교류위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장관급 예우를 받는 공동 위원장은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실시간으로 문화를 교류하는 한류 4.0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란)백범의 꿈처럼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 평화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란 말도 덧붙였다.
대중문화교류위는 이날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정욱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등 K팝 4대 기획사 대표를 포함해 민간위원 26명을 위촉했다. 민간위원은 대중음악, 게임, 웹툰·애니, 영화·영상, 라이프스타일, 투자, 정책 등 7개 분과로 구성된다.
![이재명 대통령, 박진영 공동위원장에게 위촉장 수여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진영 공동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2025.10.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1/joongang/20251001174746633wenm.jpg)
이날 이 대통령은 출범식에 앞서 박진영 위원장과 함께 행사장 근처에 마련된 K컬처(Culture·문화) 체험존에서 블랙핑크 등 K팝 아이돌의 응원봉과 굿즈를 구경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 겨울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찬성 집회 때) 많이 봤던 것”이라고 응원봉을 가리키자, 박 위원장은 “(가수마다 색을 달리해) 응원봉을 도입하면서 (팬들이) 어마어마한 소속감을 갖게 됐다”며 “공연 조명으로 신호를 줘서 객석에서 불빛을 바꾸면서 쇼를 만들어 자기들도 공연의 일부가 되도록 하는 게 굉장히 큰 차이가 있다. (팬들이) 단순한 객체가 아니라 주체란 인식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팬 주권주의네요”라며 “자기를 주인으로 여기느냐, 아니야 그 차이가 크죠”라고 화답했다. 이재명 정부의 별칭인 ‘국민주권정부’에 빗댄 것이다. 이어 두 사람은 한국 대중문화가 해외에서 활약한 장면들이 사진으로 내걸린 벽면으로 이동했다. 박 위원장이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 사진을 가리키며 “올해의 노래상을 로제라는 가수가 탔어요”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아파트”라고 호응했다. 로제의 아파트(APT.)는 2024년 10월 18일 발매 이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며, 지난달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BS 아레나에서 열린 ‘MTV 비디오뮤직어워즈(VMA) 2025’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받았다.
![K컬처 체험존 관람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박진영 공동위원장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출범식에서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과 K컬처 체험존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2025.10.1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superdoo8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01/joongang/20251001174747903raau.jpg)
이날 출범식 이후엔 스트레이키즈, 르세라핌 등 K팝 아이돌 가수 공연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무대에 올라 “K팝은 팬 주도 문화라는게 특징”이라며 “이게 민주주의와 참 많이 닮아있다. 팬 주권이라고 할까”라며 박 위원장과의 앞선 대화를 다시 거론했다. 이어 “오늘 출범식을 화려하게 열어줄 주인공. 연속 7장의 앨범이 미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른 스트레이키즈다. 박수로 맞이해주십시오”라며 공연 시작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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