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이야기]해병대, 마린온 이어 상륙공격헬기까지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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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의 해병대 상륙작전은 전쟁의 판도를 바꾸었다.
해병대 항공단은 기동헬기 2개 대대와 공격헬기 1개 대대 등 3개 비행대대와 관제대, 정비대로 구성되며, 전시 상륙작전 임무 투입, 국가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재해·재난지원 등 다양한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마린온은 해병대 대대급 병력 가운데 상륙 병력을 주로 수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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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공격헬기는 올해 12월 첫 비행 ㅖ정
각국의 해병대 상륙작전은 전쟁의 판도를 바꾸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노르망디 상륙작전으로 연합군은 유럽을 탈환했다. 6·25 전쟁 중에 인천 상륙작전은 판세를 뒤집었다. 바다에서 적지로 병력을 침투시켜 적의 허리를 끊는 전술인 상륙작전의 핵심은 해병대다.
해병대가 이젠 하늘을 날고 있다. 해병대는 당초 자체 항공부대가 있었다. 해병대는 1958년 U-6 정찰기 2대와 O-1 정찰기 6대로 항공 관측대를 창설해 정찰기 위주의 항공전력을 운영한 경험이 있다. 과거 청룡부대에 편성됐던 항공부대는 베트남전에서 1965∼1971년 450여회 1537시간의 비행 기록을 남겼다. 이후 1973년 해병대사령부가 해체되면서 항공 인력 125명과 항공기 23대는 해군 항공대로 흡수됐다. 1987년 해병대사령부가 재창설된 뒤 2008년 해병대 조종사 배출을 시작으로 2014년 해병대 항공병과를 다시 만들었다. 이어 해체 48년만인 2021년 항공단을 창설했다.
해병대 항공단은 기동헬기 2개 대대와 공격헬기 1개 대대 등 3개 비행대대와 관제대, 정비대로 구성되며, 전시 상륙작전 임무 투입, 국가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재해·재난지원 등 다양한 작전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해 6월 상륙 병력을 재빨리 공중으로 수송하는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ARINEON) 20여대가 전력화됐다. 마린온 전력화로 바다에서뿐 아니라 공중에서도 지상으로 신속히 침투할 수 있게 됐다. 마린온은 한국형 기동헬기(KUH-1) ‘수리온’(SURION)과 해병대를 의미하는 ‘마린’(MARINE)을 합성한 이름이다.
마린온은 육상과 해상에서 작전할 수 있도록 수리온에 주로터(헬기 회전익) 접이 장치를 추가하고 기체에 해수 방염 처리를 했다. 비행 중 이물질 제거를 위한 윈드쉴드(전방 유리) 세척액 분사 장치, 장거리 통신용 무전기, 전술공중항법장비, 보조연료탱크 등도 설치했다. 비행시간은 2시간 이상이며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에 달한다. 7.62㎜ 기관총 2정을 장착하고 있고, 최대 탑승 인원은 9명이다.
지난해 7월에는 마린온이 해외훈련에 첫 참가도 했다.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진행되는 다국적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다. 국산 기동헬기가 다른 나라 상공을 비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당시 마린온 2대는 대형수송함 마라도함(1만4500t급)에 태워 보냈다. 마라도함은 헬기를 최대 10여대 탑재할 수 있다. 마린온은 해병대 대대급 병력 가운데 상륙 병력을 주로 수송하는 임무를 맡았다.
앞으로는 상륙공격헬기(MAH)까지 더해진다. MAH 체계 개발사업에는 2026년까지 약 4500억원이 투입됐다. 이달 지상 테스트를 시작으로 12월 첫 시험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부터 본격 개발 단계에 진입해 2026년 하반기 체계 개발 종료 후 전력화를 통해 24대 1개 비행대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MAH는 해병대 마린온 상륙기동헬기(MUH-1)가 적지를 강습할 때 엄호를 맡게 되며, 지상부대의 요청이 오면 화력 지원을 맡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중에서 상륙 병력을 엄호하는 역할인 공격헬기까지 도입되면 ‘뉴 마린’은 양 날개를 모두 달게 된다. MAH는 국산 소형무장헬기(LAH)의 무장기술을 접목한 형상으로, 합참 및 군에서 요구하는 기동성, 화력 및 생존성 등 제반 요구 성능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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