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잊지 못한 아들, 오래 간직한 품속의 사진

오래된 사진 한 장에 담긴 끝내 놓지 못한 마음

사진출처: 커뮤니티

배우 고현정이 오랜 시간 품어온 그리움을 꺼내 보였다.

@atti.present

26일, 개인 계정에 조심스레 올린 사진은 1990년대 어느 날을 담고 있었다. 거울 앞에서 찍은 수줍은 셀카, 그리고 수영장 한켠에서 어린 아들을 품에 꼭 안고 있는 모습. 웃음이 묻어나는 순간이었지만,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 한켠이 저릿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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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 한 장, 오래 묵은 필름처럼 사진들은 봄날의 햇살 아래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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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영장에서 어린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품에 아이를 안고 가볍게 입맞춤을 건네는 순간,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 아련했다. 말없이 전해지는 온기와 애정은, 세월을 거슬러 여전히 살아 숨 쉬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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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오랜 사진과 함께 꺼낸 것은 오래전에 써두었던 짧은 메모였다. 고현정은 손글씨로 이렇게 적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중엔 사랑스러운 게 하나도 없다. 반면 내 몸에서 우연히 나오는 현상 중 가장 사랑하는 것, 재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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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2003년 이혼 이후 아들과 딸의 양육권을 남편 측에 맡긴 뒤 홀로 지냈다. 아이들과 떨어져 지낸 세월, 말로 다 담을 수 없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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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단순한 추억 소환이 아니었다. 오래도록 가슴속에 품어온 그리움, 잊지 못한 마음을 조용히 내어 보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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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끌어안고 살짝 입을 맞추는 순간. 사진 속 고현정은 행복했지만, 보는 이들은 그 행복이 얼마나 짧고 소중했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한때 손에 꼭 쥐었던 아이의 작은 손, 그 따뜻했던 무게를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이번 사진이 주는 울림을 쉽게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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