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프로레스링 전설".. 운동신경까지 쏙 빼닮은 국민배우

배우 천호진이 '국민 아버지'라는 별명 외에도, 놀라운 운동 실력을 갖춘 '근수저' 배우라는 사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천호진의 아버지는 한국 프로레슬링계의 전설로 불리는 천규덕. 2단 돌려차기와 당수 귀신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인물로, 김일 선수와 나란히 거론될 만큼 당대 최고의 레슬러였다.

이런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천호진은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운동신경을 보였다. 중학생 때는 야구 선수, 고등학생 때는 럭비 선수로 활동했고, 태권도 4단, 유도 3단이라는 화려한 무술 경력도 자랑한다.

실제로 배우 활동 중에도 이 운동신경이 발휘됐다. 한 촬영장에서 낙마 사고를 당했을 때, 순식간에 낙법을 써 큰 부상을 피한 일화가 유명하다.

지금은 부드럽고 따뜻한 이미지로 국민 아버지 자리에 올라 있지만, 초창기 천호진은 날렵하고 샤프한 인상 덕분에 악역을 주로 맡았다.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날카로운 눈빛은, 그 시절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나이가 들면서 부드러운 인상이 더해졌고, 이후 '가족끼리 왜 이래', '사랑이 뭐길래' 등 가족극에서 따뜻한 아버지 캐릭터를 맡으며 대중에게 깊은 신뢰를 얻게 됐다.

최근 천호진은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 1인 2역을 소화하며 또 한 번 연기의 폭을 넓히고 있다.

천국을 관할하는 센터장과 지옥을 다스리는 염라대왕이라는 상반된 캐릭터를 오가며, 섬세하면서도 힘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나이를 넘어, 장르를 넘어, 여전히 변신을 멈추지 않는 배우 천호진. 그 바탕에는 오랜 시간 다져온 기본기와, 타고난 운동신경까지 있었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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