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주총서 본사 포항이전‧이사선임 의결…최정우 1년 '순풍' 예고

박영국 2023. 3. 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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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의 주소지 포항 이전이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신규 사내이사 선임도 주총에서 통과됨에 따라 향후 경영체제 안정화가 가능하게 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오며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주총에서 이의 없이 사내이사로 포진함으로써 앞으로 임기 1년이 남은 최 회장의 경영체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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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 주소지 포항이전 이견 없이 통과
최정우 회장 측근 3인방 사내이사 포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포스코홀딩스의 주소지 포항 이전이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측근으로 분류되는 신규 사내이사 선임도 주총에서 통과됨에 따라 향후 경영체제 안정화가 가능하게 됐다.


포스코홀딩스는 1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본점소재지 변경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 안건은 포스코그룹의 지주회사를 포항에 둬야 한다는 포항 시민단체들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주소지 이전 당위성과 관련해 이사회에서도 갑론을박이 있었다.


당초 지난달 16일 이사회에서 서울에서 경북 포항으로 본사 주소지를 이전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다수 이사들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며 정회했다. 이후 지난달 20일 속개된 이사회에서도 ‘지주사 체제 정착과 미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본사 주소지를 이전하는 게 시급한 일인지, 당위성이 있는 일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등 진통 끝에 해당 의안을 주총에 상정하기로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 주주들의 이의제기 없이 원안대로 통과됨에 따라 포스코홀딩스는 곧바로 주소이전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다른 주총 의안인 정기섭 경영전략팀장(사장)과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부사장)의 사내이사 신규선임과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 오며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주총에서 이의 없이 사내이사로 포진함으로써 앞으로 임기 1년이 남은 최 회장의 경영체제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의 포스코홀딩스 비상무이사 선임과 김준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도 이날 주총에서 의결됐다. 포스코홀딩스의 사내이사 임기는 1년, 사외이사 임기는 3년이다.


그밖에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100억원)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이날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포스코그룹 지배구조를 한층 더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은 주주인사말을 통해 “주주총회 이후 외부전문기관과 함께 선진 지배구조 테스크포스를 발족할 것”이라며 “현 지배구조에서 보완할 점 있다면 적극 반영해 국내외 모범이 되는 지배구조를 갖춘 대표적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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