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국회 맞닿은 '세종시 누리동(6-1)' 미래 마스터플랜은
행복청·LH, 7월 16일 누리동 북측 마스터플랜 보고회 검토
2027년 1.2만호 주택 공급 예고, 행복도시 동북측 랜드마크로 만든다
디지털미디어단지 조성, 최고층 게이트 타워 등 진입경관 특화...10분 생활권 등 새로운 정주환경 구축
세종시 총리공관과 원수산·전월산, 대통령 세종 집무실 후보지, 미호강 등과 맞닿아 있는 6-1생활권(누리동). 세종시 누리동 북측 마스터플랜이 7월 16일 첫 선을 보였다.
행복도시건설청(청장 김형렬)과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는 이날 오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6동 회의실에서 이와 관련한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누리동은 행복도시 신도시 22개 생활권 중 해밀동(6-4)과 산울동(6-3), 한별동(6-2)에 이어 마지막 계획 수립지다. 누리동은 사실상 행복도시 동북측 관문으로 통하고, 보롬교가 청주 오송으로 이어진다.
누리동 북측은 약 3만 명 인구 규모의 쾌적한 정주 생활권이자, 행복도시의 다양한 미래기능을 수용하는 첨단지식기반 입지로 제시됐다. 이를 위해 2027년경 약 1만 2천호(임대주택 20%) 주택을 공급한다.
주요 특징을 보면, 무엇보다 비알티(BRT)를 포함한 다양한 교통수단의 편리한 환승 환경, 진입경관 형성을 위한 특화계획이 두드러진다. 도로 입체화는 한누리대로와 외곽순환도로 북측 교통을 국회 세종의사당 등 도시 중심부의 국가중추시설로 연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안됐다. 진입 경관은 행복도시 최고층 게이트 타워와 리듬감 있는 스카이라인, 연속적인 야간경관 계획으로 뒷받침한다.
다음으로 도보권에 편의시설 집중 배치로 쾌적한 정주생활권 조성을 유도하고, 다양한 공원과 광장을 거쳐 미호강까지도 보행이 이어질 수 있도록 곳곳으로 선형 연결도시를 구현한다. 주거 및 상업시설, 학교,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생활 편의 시설과 비알티 정류장 사이를 도보 권역으로 연결하는 '10분 생활권'도 실현한다.
규모가 큰 근린공원(100m×100m)을 중심으로 선형공원과 주택단지 내 공공 보행통로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미호강 습지공원으로도 직접 접근이 가능한 완경사 광장과 보행교 등 입체적인 보행 체계도 마련한다.
또 다른 특징은 기본 주거 기능 뿐만 아니라 도시 성장을 이끄는 첨단지식기반 기능을 갖추는 데서 찾을 수 있다. 미호강 수변을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편리한 교통 여건을 활용, '미디어 기능(디지털미디어단지)', 컨벤션과 공공업무, 문화상업 기능 등 다양한 미래 성장 기능들을 집적·복합화한다.
이의 계획적·단계적 개발은 특별계획구역 지정 방식으로 한다. 이는 국가중추기능(대통령 제2집무실 및 국회 세종의사당) 지원 등 미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데 있다.
강주엽 행복청 차장은 "누리동은 그동안 행복도시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반영하는 곳"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과 살기 좋은 정주환경의 매력을 함께 갖춘 특화 생활권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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