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형편으로 군대 대신 가장의 길을 택해야 했던 청년
배우 조정석은 2000년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실질적인 집안의 가장이 되었다.
대학 진학을 앞둔 3수생이었고,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각종 아르바이트를 전전해야 했다. 급식 보조, 건설 현장 등 가리지 않고 일하며 홀어머니를 부양했다.
병무청이 인정한 ‘생계 곤란’… 오해의 중심에 선 병역 면제
조정석의 군 면제는 병역기피가 아닌 '정당한 절차'를 통해 결정된 것이었다.
당시 병무청은 재산과 소득 기준에 따라 생계 곤란 병역 면제를 허용하고 있었고, 조정석은 해당 조건(재산 1300만 원 이하, 월소득 18만 원 이하)을 충족해 면제를 받았다. 세무 조사와 통장 확인 등 엄격한 절차를 거쳐 판정받은 합법적인 면제였다.
최근에서야 학자금 대출 완납
3수 끝에 서울예술대학에 입학한 조정석은 학비를 감당하지 못해 학자금 대출에 의존해야 했고, 그 대출금을 최근에서야 완납했다고 한다.
생계를 위해 선택한 길이 바로 뮤지컬이었고, 조정석은 적은 수입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노모를 부양하며 연기를 이어갔다.
‘믿고 보는 배우’가 되기까지… 조정석의 반전 인생사
뮤지컬계에서 ‘아이돌’로 불릴 만큼 두각을 나타낸 조정석은 이후 영화 ‘건축학개론’의 짧은 등장만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오 나의 귀신님’, ‘질투의 화신’,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 수많은 작품을 통해 입지를 굳히며, 현재는 회당 출연료 1억 원에 달하는 명실상부 최고의 배우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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