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잘 했는데…’ 한방이 아쉬웠던 한국, 우루과이와 0-0 [카타르 현장]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겨 승점 1점을 땄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H조 1차전을 치러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베스트11 공격에 원톱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좌우 손흥민(토트넘) 나상호(FC서울)를 내세웠다. 미드필드에는 이재성(마인츠)과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사드)이 섰고 포백 수비라인을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나폴리) 김문환(전북)이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샤밥)가 꼈다.
우루과이는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다윈 누녜스(리버풀) 파쿤도 펠리스트리(맨유)가 공격진을,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마티야스 베시노(라치오)가 미드필더에 포진했다. 수비는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 디에고 고딘(벨레스 사르스필드) 호세 히메네스(AT 마드리드) 마르틴 카세레스(LA 갤럭시)가 포백 라인에 섰고 세르지오 로체트(나시오날)가 골키퍼로 나섰다.
전반 내내 한국은 전혀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우루과이에 우위를 보이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초반 10분 만에 두 차례 코너킥을 시도했다. 마스크를 쓰고 나선 손흥민이 공을 잡으면 우루과이 수비 두 명이 에워싸는 장면도 나왔다.
한국은 손흥민에게 공격을 의존하지 않았다. 오른쪽 측면의 나상호가 폭발적인 활동량과 움직임으로 공격 한축을 제대로 맡았다. 전반 34분 나상호의 빠른 패스를 황의조가 문전에서 날린 게 아쉬웠다. 우루과이 역시 결정적인 찬스를 한 차례 날렸다. 전반 4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딘의 헤딩이 제대로 먹혔지만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왔다.
우루과이는 역습 상황에서 후방의 패스 한방과 엄청난 스피드의 공격진이 합작해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다. 그때마다 한국의 수비진과 김승규의 선방이 나왔다.
후반 들어 한국은 우루과이의 거친 플레이에 체력 소모가 더 심했다. 우루과이 수비수 카세레스는 후반 11분 거친 태클로 손흥민의 발 뒷부분을 밟았고, 손까지 밟아 야유를 받았다.
후반 18분에는 우루과이가 고딘의 긴 패스 한방에 누녜스의 측면 공격으로 역습을 했는데, 이떄 누녜스를 막던 김민재가 발목을 잡고 쓰러지는 가슴 철렁한 장면도 나왔다.
파울루 벤투 한국 감독은 후반 30분 세 명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사용했다. 황의조, 이재성, 나상호가 빠지고 조규성(전북), 손준호(전북), 이강인(마요르카)이 투입됐다.
체력이 떨어진 양팀은 후반 30분 이후 결정적인 상황을 몇 차례 만들고도 마무리는 하지 못했다.교체 투입 후 3분 만에 조규성이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옆으로 아쉽게 빗나갔다.
우루과이는 후반 36분 누녜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하고 여기에 교체 투입된 공격수 카바니가 머리를 갖다 댔지만 빗나갔다. 후반 45분에는 발베르데가 자신의 장기인 위협적인 대포알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골대에 맞았다. 곧바로 한국이 우루과이 골키퍼의 실수로 나온 공을 손흥민이 떄렸지만 이 역시 골대를 벗어났다.
알라이얀(카타르)=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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