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4년 만에 0.8명대 회복…여전히 일본 못미처
OECD 평균 합계출산율 1.43명…일본 1.2명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5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5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100명(6.8%) 늘었다. 2024년(8300명 증가)에 이어 2년 연속 증가세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2007년(10%) 이후 가장 높고 증가 규모로는 2010년(2만5000명 증가) 이후 최대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전년(0.75명)보다 0.05명 상승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의미한다. 국내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에서 2023년 0.72명까지 하락했다가 2024년 0.75명으로 반등했고 지난해에는 2021년(0.81명)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출생아 증가 배경으로는 혼인 증가와 주출산 연령대 인구 확대,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 등이 꼽힌다. 연령별 출산율(여성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20대 초반 이상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다. 30대 초반이 73.2명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후반 52명, 20대 후반 21.3명 순이었다.
여성 평균 출산 연령은 첫째아 33.2세, 둘째아 34.7세, 셋째아 35.8세로 각각 전년보다 0.1세, 0.2세, 0.3세 상승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7.3%로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했다.
결혼 2년 미만 출생아 비율은 36.1%로 1.1%포인트 늘었다. 2012년 이후 감소하다가 2024년 반등한 뒤 2년 연속 상승했다. 만혼화 현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한국 출산율은 국제적으로 여전히 최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2023년 평균 합계출산율은 1.43명으로 우리나라보다 1.78배 높다. 출산율이 1명을 밑도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저출산 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도 2023년 기준 1.2명을 기록했다.
인구 구조에 따른 한계도 뚜렷하다. 올해 30세가 된 1996년생(69만1226명)을 기점으로 출생아 수는 다시 60만명대로 감소했고 2001년생부터는 50만명대, 2002년생부터는 40만명대로 줄어든 상황이다. 가임 인구 자체가 감소하는 흐름을 고려하면 이번 반등이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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