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일 뿐"… 36세 알렉시스 산체스, 세비야에서 새로운 도전 선언

한준 기자 2025. 9. 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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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알렉시스 산체스(36)가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한때 '끝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그는 36세의 나이에 스페인 명문 세비야와 계약하며 "나이는 숫자일 뿐,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것이 전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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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산체스/ 세비야 공식 X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칠레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알렉시스 산체스(36)가 다시 한 번 유럽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간다. 


한때 '끝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그는 36세의 나이에 스페인 명문 세비야와 계약하며 "나이는 숫자일 뿐,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것이 전부"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알렉시스는 여전히 타오르는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세비야 팬들의 열정, 오고 싶었던 이유"


이번 여름 세비야의 일곱 번째이자 마지막 영입이 된 알렉시스는 세비야의 팬 문화를 이적의 큰 이유로 꼽았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르셀로나 시절 세비야와 두 번 맞붙은 적이 있는데, 그때 느낀 경기장 분위기와 팬들의 열정은 무서울 정도였다. 세비야 사람들은 독특하다. 그것이 내가 이곳에 오고 싶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미 복귀 제안도 많았지만 나는 여전히 유럽에서 뛸 수 있다고 느낀다. 세비야처럼 큰 클럽에서 뛰는 것은 나에게 기회이자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시스 산체스/ 세비야 공식 X

"경기장에서 증명하면 나이는 숫자일 뿐"


알렉시스는 세비야가 가진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구단은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어야 한다. 과거처럼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싸우고, 유로파리그 우승을 다투는 모습이 어울린다. 세비야는 언제나 정상에 있어야 할 클럽"이라며 팀의 부활을 다짐했다.


올해 36세가 된 알렉시스는 '노장'이라는 꼬리표에 개의치 않았다. 그는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직업적으로 철저하다면 그라운드에서 증명할 수 있다.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고 단언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다. 어디에서 뛰든 늘 우승을 목표로 해왔고, 세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뛰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타이틀을 두고 싸우기 위해 왔다"고 덧붙였다.


알메이다와의 공감, 젊은 선수들에 영감 주길


세비야에서 그가 주목하는 또 다른 점은 마티아스 알메이다 감독과의 호흡이다. 알렉시스는 "알메이다와 대화를 나눠보니 성향이 비슷하다고 느꼈다. 늘 앞으로 나아가려는 열정, 모두가 하나 되어 무언가를 이루려는 마음이 닮았다. 나도 내 경험과 열정을 젊은 선수들에게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알렉시스는 세비야 역사상 다섯 번째 칠레 국적 선수다. 그는 대표팀 동료이자 현재 세비야에서 활약 중인 가브리엘 수아소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우리는 이미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춰봤다. 그의 프로 정신을 잘 알고 있다. 함께 뛸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수아소 역시 브라질과의 칠레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알렉시스는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성과를 내는 선수다. 세비야에서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끝난 선수'에서 다시 정상으로


인터 밀란, 맨유, 바르셀로나, 아스널 등 유럽 정상급 클럽을 거쳐온 알렉시스는 최근 세월의 무게를 겪으며 은퇴 수순을 밟는 듯 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주장했다. "항상 앞으로 나아가고 싶고, 타이틀을 원한다"는 그의 말은 단순한 수사가 아니라, 여전히 굶주린 승부욕을 드러낸다.


세비야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알렉시스 산체스. 그의 이름 앞에 붙었던 '과거의 스타'라는 꼬리표가 다시 '승부를 결정짓는 해결사'로 바뀔 수 있을지, 라리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세비야 공식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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