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에 버림 받아... 국힘 탄핵 동참해야"
[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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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지역 민주원로인사들이 12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국회의원들한테 '12?3 윤석열 내란 사태'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참여와 찬성을 촉구했다. |
| ⓒ 윤성효 |
김영만(80) 열린사회희망연대 고문, 이경희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함께하는 마창진시민모임 대표, 최갑순 전 부마재단 이사장, 배진구 신부(천주교), 공명탁 목사(개신교), 이암 스님(불교), 허연도·김천욱·김재명·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 등 원로인사들은 12일 오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을 찾아 입장을 밝혔다.
김영만 고문은 "44년 전 계엄령 때는 절망 뿐이었다. 지금은 계엄 자체가 실패했고, 청소년을 비롯한 많은 젊은이들까지 거리로 나와 촛불을 드는 모습을 모면서 희망을 느낀다"라고 했다.
김 고문은 "우리가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온 이유를 알아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내란수괴 윤석열을 비호하고 내란에 동조하는 언동을 공개적으로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국민들이 지금 분노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들의 분노하는 목소리와 절박하고 간절한 요구를 전달하러 왔다"라고 했다.
김 고문은 "오늘 우리는 13명 경남 출신 국민의힘 의원들의 이름을 한 명씩 호명한다"라며 "국민들은 당신들의 행동을 다 알고 있다. 지난 3일 밤부터 다음 날 새벽 사이 계엄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어디에 있었는지, 7일 탄핵소추안 투표에 불참하고 무엇을 했는지 안다"라고 했다.
김영만 고문은 "오는 14일 탄핵소추안 표결에는 꼭 참석해서 찬성표를 던져야 할 것이다. 그것이 국민과 국가를 살리고 당신들도 사는 길이다"라며 "한 두명이라도 미리 찬성표 던지겠다고 선언하는 의원이 있다면 우리가 꽃다발을 보내겠다"라고 했다.
원로인사들은 "12월 12일 오늘은 전두환의 군홧발이 민주주의를 짓밟은 날이다. 우리는 박정희의 총칼 앞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워 왔다. 전두환의 군홧발 아래에서도 싸움을 멈추지 않았다. 3·15의거와 부마항쟁, 그리고 6월항쟁의 거리에서 평생을 싸웠다"라며 "이번에 국민의힘 경남 국회의원들에게 윤석열 탄핵 찬성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참가자들은 서한문을 낭독한 뒤 '윤석열 탄핵' 등이라고 쓴 종이를 출입문과 건물 외벽에 붙였다. 서한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문이 닫혀 있어 이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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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지역 민주원로인사들이 12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남도당에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부착하고 있다. |
| ⓒ 윤성효 |
오늘은 45년 전 전두환 일당이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날이다.
비통하다. 자유를 찬탈당하고 민주를 유린당한 잔혹한 암흑기를 살아왔던 우리가 또다시 독재의 망령을 보는 것이 참담하다. 폭력과 고문과 학살의 시대를 최루탄 가득한 거리와 감옥에서 민주를 외치며 젊은 시절을 보냈던 우리가 또다시 군홧발에 민주가 짓밟히는 것을 보는 것이 한없이 참담하다. 수없이 많은 사람의 피와 생명으로 키워온 민주주의가 무장한 군인의 총검으로 유린당하는 걸 보는 게 견딜 수 없이 참담하다.
그러나 광장을 가득 메운 젊은이들의 활기찬 외침은 희망이다. 거리에서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윤석열 탄핵, 국힘당 해체의 구호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보여준다. 독재 정권이 아무리 짓밟아도 일어서고, 기필코 일어서서 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실현할 밝은 미래를 보여준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분노한 국민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어디에도 없다. 윤석열은 이미 국민에게 버림받았으며 그가 갈 곳은 감옥뿐이다. 윤석열을 옹호하고 호위하는 세력도 국민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다. 경남이 보수의 텃밭이라고, 시간이 지나면 국민이 잊을 거라고 오판하지 마라. 국민에게 총구를 겨누는 순간 어떤 변명과 거짓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다.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지 않으면 경남도민은 결단코 잊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단호한 철퇴를 내려 역사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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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지역 민주원로인사들이 12일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남도당에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부착하고 있다. |
| ⓒ 윤성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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