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폭발’ 아이폰에 학생들 긴급 대피...애플 조치는?
이유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economy06@mk.co.kr) 2023. 12. 4. 14:33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학생이 갖고 있던 아이폰 배터리가 터지면서 다량의 연기가 발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11월 30일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2학년 교실에서 A군(17)이 소지한 아이폰13이 갑자기 부풀어 오르면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연기는 2분가량 지속된 뒤 꺼졌고 화재로 번지지는 않았다. 학교 측은 창문을 열어 환기하고 학생들을 대피시켰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A군은 “주머니에 들어 있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발열이 심해지더니 부풀어 올라 꺼냈는데 벌어진 아이폰 틈 사이로 연기가 났다”면서 “생각보다 연기가 많이 나고 냄새도 좋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상황을 담은 영상을 A군 친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후 조회 수 1000만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책상 위에 있는 아이폰13 뒷면이 부푼 상태에서 흰 연기를 뿜기 시작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학생들은 연기가 퍼지자 손을 휘젓거나 교실 밖으로 몸을 피하는 등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누리꾼들은 “리튬 배터리가 전소될 때 나오는 연기를 대량으로 흡입하면 사람이 죽을 수도 있다” “처음에 드라이아이스인 줄 알았는데 폰 액정이 노랗게 되는 것 보고 소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리튬이온 전지가 발화될 때 발생하는 흰 연기는 불화수소가스다. 배터리 내 액체 전해질에 용해된 리튬염의 음이온이 물과 반응해 발생하는 가스로, 해당 가스의 공기 내 농도가 50% 이상일 경우 생명에 지장을 준다.
애플코리아는 A군에게 동일한 기종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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