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 “사퇴하라” 정점식 교체 요구에 한동훈 결론은?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7. 28.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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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DB)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앞둔 가운데, 친윤석열계로 꼽히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교체 여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 대표 지지자들이 정 의장을 향해 사퇴를 압박하고 나서자 정 의장은 페이스북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28일 정 의장의 페이스북에는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댓글이 수백개 달렸다. 댓글 내용은 “‘윤심’을 업고 버티기는 안 된다”“왜 당심을 무시하고 사퇴를 하지 않느냐” 등 대부분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9명의 최고위원 지도부 가운데 한 명인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 후에 의원총회를 거쳐 임명한다. 현재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9명) 가운데 친한동훈계는 한 대표를 포함해 선출직 최고위원 2명(장동혁·진종오), 지명직 최고위원 1명(미정) 등 모두 4명이다.

한 대표가 만약 정책위의장을 우군으로 확보하면 지도부의 과반인 5명의 우군을 확보할 수 있다. 한 대표 지지자들이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 의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이유다.

반면 ‘친윤’ 쪽에서는 정 의장이 ‘황우여 비대위’에서 1년 임기의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탕평 인사 요구도 나오고 있다.

친윤계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대표의 강성 팬덤인 ‘한딸’들이 정점식 의원 페이스북에 익명의 가계정으로 악플 테러를 한다”며 “우리가 그토록 비판해 온 개딸(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강성 지지층)과 차이점이 뭐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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