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합니다, 우리의 왕이시여'…'해외 축구 전설'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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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전설들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리무진을 타고 빠져나갈 때까지 그들 곁에서 이름을 연호했다.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에드윈 판데르사르 등 '아이콘 매치'에 참여하는 전설적인 해외 축구선수들이 속속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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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인천] 김희준 기자= 팬들은 전설들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리무진을 타고 빠져나갈 때까지 그들 곁에서 이름을 연호했다.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 에드윈 판데르사르 등 '아이콘 매치'에 참여하는 전설적인 해외 축구선수들이 속속 입국했다. 이들은 오는 20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검승부를 벌인다.
이날 입국장에는 전설적인 축구선수들을 보기 위한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입국장에서 공식 행사를 하는 걸로 알려진 드로그바, 앙리, 퍼디난드의 팬들이 단연 많았고, 그렇기에 첼시, 아스널,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유니폼이 주로 보였다.
지극정성인 팬들도 있었다. 이미 아이콘 매치 전용 유니폼을 구매한 사람들부터 스케치북에 전설들의 자국 언어로 쓰인 환영 문구, 전설들의 전성기가 담긴 사진첩 등 이목을 집중시키는 물품들이 많았다. 아스널 팬클럽은 단체로 모여 '환영합니다, 우리의 왕이시여(WELCOME, OUR KING)'이라는 문구가 적힌 앙리 환영 현수막을 펼쳤다.
아버지가 출장 중 사온 '삼성 로고' 유니폼으로 첼시 팬이 됐다는 A씨는 "축구를 위해서라면 영국으로 챔피언스리그도 보러 가곤 했다. 하지만 스스로 경제력이 생겼을 때는 좋아하던 드로그바가 은퇴하고 에당 아자르도 레알마드리드로 떠났다"라며 "모니터에서만 보던 선수를 실제로 보니 시대가 된다. 모든 선수가 좋지만 드로그바를 가장 보고싶다"라고 웃었다.
퍼디난드의 아이콘 매치 유니폼을 들고 나온 B씨는 "오전에 이미 입국한 선수들의 사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라며 "그래도 퍼디난드의 팬이고, 퍼디난드 유니폼을 들고 있는 만큼 퍼디난드의 사인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윽고 선수들이 입국장에 나타나자 팬들의 환호성이 공항을 가득 메웠다. "디디"처럼 이름을 부르는 경우가 흔했고, 상기한 아스널 팬들은 앙리가 나오자 "아스널"을 외치며 공항을 '하이버리'로 만들었다. 선수들은 공식 행사를 진행하는 와중에도 자신을 찾은 팬들을 위해 사인을 하고 '셀카'를 함께 찍는 등 팬서비스에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남은 팬들은 선수들이 공항 바깥으로 나갈 때까지 선수 곁을 떠나지 않았다.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팬들에게 인사한 뒤 개개인에게 마련된 리무진을 타고 숙소로 향했다. 다만 워낙 많은 인파가 모이다 보니 경호 인력들도 통제를 버거워하는 모습이었고, 공식 행사에 참여한 주최측과 관계자들도 선수와 본인의 안전을 위해 떨어져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아이콘 매치는 넥슨 'FC 온라인', 'FC 모바일'에서 주최하는 이벤트 축구 행사로,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공격수팀(FC 스피어), 수비수팀(실드 유나이티드)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기를 펼친다. 10월 19일에는 출전 선수들이 다양한 미니 게임을 펼치는 이벤트 매치가 진행되며, 20일에는 아이콘 매치 본 경기가 개최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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