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여파에 “휘발유 없어요”…주유소 재고 8일분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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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나붙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아 평소 회전율이 높은 일부 주유소는 파업으로 인한 수송 지연이 빚어지면서 휘발유 등이 품절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수도권 일부 주유소에는 휘발유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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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7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나붙고 있다. 파업 여파로 유류제품 수송이 지연돼 동난 주유소는 전국에 총 21개소에 이른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품절 주유소 21곳 중 휘발유 품절 주유소는 19개소, 경유 품절이 2개소로 서울 17개소, 경기 3개소, 인천 1개소이다.
전날 기준 전국 주유소 재고는 휘발유 기준 약 8일, 경유 기준 약 10일분이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저장용량 대비 판매량이 많아 평소 회전율이 높은 일부 주유소는 파업으로 인한 수송 지연이 빚어지면서 휘발유 등이 품절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화물연대 파업 당시 저조했던 탱크로리 조합원 가입률은 최근 크게 올랐다. 현재 4대 정유사(SK·GS·S-OIL·현대오일뱅크) 차량 중 70~80%가 화물연대 조합원에 의해 운행되고 있다고 한다.
실제 수도권 일부 주유소에는 휘발유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다. 이같은 소식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휘발유 품절 뉴스 보자마자 기름을 가득 채워 넣었다”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미리미리 채워넣어야” “파업이 오래 갈까봐 걱정” “날도 추운데 자전거 타고 다녀야 할 판” 등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정부는 품절 주유소에 12시간 내 유류를 공급하기 위해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품절 주유소 현황은 매일 오후 4시께 오피넷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네이버·티맵 등 민간 지도서비스에서도 품절 주유소가 지도상 표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24일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이후 곧바로 정유 4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한국석유공사 등과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정유공장, 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해 수송 차질이 우려되는 경우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수송체계를 가동한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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