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대회 4연패 노리는 아르헨... 알제리-오스트리아 2위 싸움
[박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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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오넬 메시 메시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피파컵을 들어올리는 모습 |
| ⓒ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쳐 |
아르헨티나 :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메이저 대회 4연패 신화 도전
이보다 완벽한 서사가 있었을까. 아르헨티나-프랑스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월드컵 역사상 최고의 명승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한 편의 드라마였다. 전 세계 축구팬들은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해피 엔딩이 되길 원했다. 마침내 메시는 4전 5기 끝에 조국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3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19회 월드컵 최고 성적 : 우승 3회 (1978, 1986, 2022)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12승 2무 4패 (남미예선 1위) |
1993 코파 아메리카 우승 이후 한동안 아르헨티나는 언제나 2인자의 위치에 있었다. 수차례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메이저대회 우승의 한을 풀어낸 것은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 체제 이후부터였다. 2021 코파 아메리카에서 28년 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에게 많은 자유도를 부여하고, 팀 동료들은 각각 자신들을 희생하며 메시를 보좌했다.
역동적이고 실리적인 축구로 이기는 법을 터득한 아르헨티나는 1년 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매 경기 유연한 전술 운용과 탄탄한 조직력에 더해 우승을 향한 갈망, 동기부여, 팀 단합력에서 아르헨티나를 따라올 팀은 없었다.
메시의 라스트 댄스가 될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아르헨티나는 2024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메시와 동행했다. 메시는 과거 전성기 시절의 공격 포인트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아르헨티나의 실리 축구는 더욱 견고해진 상태였다. 콜롬비아와의 결승전에서 메시는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하며 교체 아웃됐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강한 정신력과 결속력으로 콜롬비아를 1-0으로 물리치고 메이저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메시 없이 사는 법 터득
그동안 아르헨티나의 가장 큰 약점은 메시 의존증이었다. 메시는 최전방과 2선에서 다수의 공격 포인트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플레이메이킹, 공격 작업에 많은 관여도를 보인다. 메시가 부진하거나 결장하는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공격력은 매우 투박해지는 현상을 드러냈다.
메시의 나이가 30대 중후반이 되면서 경기력 감소와 부상 빈도가 증가는 필연적이었다. 이에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빠진 채 경기하는 숫자가 늘어났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메시 없이 사는 법을 터득해나가고 있는건 매우 고무적이다.
언제나 메시와 함께 공격의 파트너로 나선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홀로 공격진을 책임질 수 있을 만큼 눈에 띄게 성장했다. 알바레스와 더불어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20대초의 유망주였던 엔소 페르난데스(첼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리버풀)도 마찬가지다.
메시 의존증이 사라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가장 대표적인 경기는 지난해 3월 열린 브라질과의 월드컵 남미예선 14라운드 홈 경기였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부상 결장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을 압도하며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6월 열린 콜롬비아와의 남미예선 16라운드에서는 엔소 페르난데스가 퇴장을 당하고, 수적인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메시를 교체 아웃시키는 상황에서도 0-1로 뒤진 경기를 1-1 무승부로 바꿔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아르헨티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우루과이, 콜롬비아, 파라과이, 에콰도르에 한 차례씩 패하긴 했지만 1위 자리를 줄곧 놓치지 않았다. 예선 4경기를 남겨두고,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을만큼 여유로운 레이스였다.
오랜 시간 동안 스칼로니 감독 체제 하에 호흡을 맞춘 아르헨티나는 패스 플레이와 압박의 완성도에서 높은 수준을 자랑한다. 수비 조직력 또한 매우 뛰어나며 골문을 지키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스톤 빌라)의 선방 능력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수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최전방에 남겨두고, 남은 9명의 필드 플레이어들이 간격을 좁히는 수비 블록을 형성한다. 메시에게 수비 부담을 최대한 줄여주는 대신 결정적인 공격 상황에서 힘을 쏟을 수 있게 하기 위한 스칼로니 감독의 선택이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최근 메이저대회의 중요한 승부처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연장전까지 유지할 수 있는 집중력과 체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승부차기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둘 만큼 강한 멘텔과 경험은 큰 장점이다.
약팀과의 평가전... 월드컵 준비 괜찮을까
그러나 한 가지 불안요소가 존재한다. 최근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준비는 매우 소홀하다. 지난해 9월 월드컵 남미 예선이 종료된 이후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 앙골라 등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약체팀들과 맞붙었다. 지난 3월에는 코파 아메리카 우승국(아르헨티나)과 유로 우승국(스페인) 간의 단판 승부로 최강을 가리는 피날리시마가 취소됨에 따라 모리타니아, 잠비아와 평가전을 가졌다. 월드컵 직전에는 본선 진출에 실패한 온두라스, 아이슬란드와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재정난을 겪어온 지 오래다. 이에 평가전 초청비를 높게 요구하기 시작했고, 주요 강팀들조차 아르헨티나와의 평가전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추세다. 오히려 푸에르토리코, 앙골라와 같은 최빈국들이 거액을 지불하면서까지 아르헨티나를 초청했다. 약팀들과의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전력 점검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구나 아르헨티나의 주전급 선수들이 올 시즌 소속팀에서 경기력 저하를 드러내고 있는 점은 걱정거리다. 메시의 나이는 38살이 되었고, 알바레스, 맥알리스터, 엔소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니콜라스 곤살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폼이 기대만큼 올라오지 않았다. 로드리고 데 폴(인터 마이애미), 레안드로 파레데스(보카 주니어스)는 유럽을 떠나 각각 MLS와 아르헨티나로 이적한 상황이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과 I조에 편성되면서 비교적 수월한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만약 2026 북중미 월드컵마저 정상에 오른다면 어느 팀도 이루지 못한 메이저대회 4연패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4-3-2-1 : GK E.마르티네스 – 몰리나,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탈리아피코 – 맥알리스터, 파레데스, 엔소 페르난데스 - 메시, 알마다 – 알바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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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제리 지난 5일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 앞서 기념촬영 중인 알제리 선수들 |
| ⓒ 알제리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쳐 |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28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5회 월드컵 최고 성적 : 16강 (2014)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8승 1무 1패 (아프리카 예선 G조 1위) |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알제리는 1년 뒤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러나 2년 뒤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탈락,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탈락으로 부진의 늪에 빠졌다.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자 감독 교체를 단행한다. 2024년 2월 스위스 대표팀을 이끌고 유로 2020 4강,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한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을 선임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빠른 전환과 직선적이고 공격 지향적인 축구를 선보이며 알제리의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이끈 것이다. 10경기 동안 24득점 8실점으로 공격과 수비의 균형이 돋보였다.
2025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는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에서 0-2로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올해 열린 A매치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3월 A매치 2연전에서 과테말라(7-0승), 우루과이(0-0무)에 1승 1무를 기록했다. 월드컵 개막 1주일을 남기고, 강호 네덜란드 원정 평가전에서는 1-0으로 승리하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알제리는 신구조화가 잘 이뤄진 팀이다. 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윙어로 명성을 날린 리야드 마레즈(알아흘리)가 여전히 건재하다. 측면 돌파 능력이 뛰어난 모하메드 아무라(볼프스부르크)는 이번 아프리카 예선에서 10골을 폭발시키며 12년 만의 본선 진출에 있어 가장 큰 공로자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오랜기간 활약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는 아민 구이리(마르세유)가 전방에 포진하며, 중원에서는 호삼 아우아르(알 이티하드), 나빌 벤탈렙(릴) 등이 볼 키핑과 킥력이 우수한 자원들이다.
왼쪽 풀백 라얀 아이트 누리(맨체스터 시티)의 오버래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게 알제리의 특징이다. 아이트 누리는 측면 터치라인과 중앙 횡적인 방향에 이르기까지 자유자재로 포지셔닝을 가져간다.
4-5-1 : GK 지단 – 아바다, 만디, 벨라이드, 아이트 누리 - 마레즈, 제루키, 벤탈렙, 아우아르, 아무라 - 구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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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르셀 자비처 튀니지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오스트리아의 자비처 |
| ⓒ 오스트리아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쳐 |
오스트리아의 황금기는 1930년~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출전한 1934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4위에 올랐다. 이후 대회에서 모두 불참한 오스트리아는 20년 만에 참가를 선언한 1954 스위스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24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8회 월드컵 최고 성적 : 3위 (1954)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6승 1무 1패 (유럽 예선 H조 1위) |
오스트리아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다수의 선수들로 짜여질 만큼 스쿼드면에서는 탄탄함을 자랑하지만 정작 메이저대회에서는 번번이 미끄러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자 랄프 랑닉 감독을 선임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랑닉 감독은 '게겐프레싱'에 정평이 나 있는 전술가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엄청난 활동량과 빠른 공수 전환을 기본으로 한다. 높은 지역에서 강도 높은 압박을 구사하며,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는 즉시 최대한 단시간에 재탈취를 시도한 뒤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전략을 전 세계적으로 보급시켰다.
랑닉 감독의 부임으로 날개를 단 오스트리아는 유로 2024에서 네덜란드, 프랑스, 폴란드와 속한 죽음의 조에서 1위로 통과하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비록 튀르키예 돌풍에 희생양으로 전락하며 16강 탈락에 머물렀지만 오스트리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대회였다.
오스트리아는 산마리노, 키프로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루마니아와 속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H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손쉽게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절반 이상이 분데스리가 소속일만큼 평균적인 선수들의 수준이 뛰어나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자리잡은 콘라트 라이머, 전성기에서 다소 내려왔지만 한때 월드 클래스 수비수였던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가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스타플레이어다. 라이머는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앙 미드필더와 좌우 측면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랑닉 감독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마하엘 그레고리치(아우크스부르크)-로마노 슈미트(브레멘)가 2선을 책임지며, 중앙에는 라이프치히에서 활약 중인 니콜라스 자이발트-크샤버 슐라거가 호흡을 맞춘다. 수비 라인도 대부분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이다. 알라바를 제외한 스테판 포쉬(마인츠), 필립 린하르트(프라이부르크)와 함께 알라바, 라이머가 가세하면서 안정적이다.
오스트리아는 기본적으로 공격 지향적인 스타일을 추구하지만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8경기 4실점, 올해 열린 3번의 평가전에서는 단 1실점만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단단함을 구축하고 있다.
4-5-1 : GK A.슐라거 – 포쉬, 린하르트, 알라바, 라이머 - 자이발트, X.슐라거 - 슈미트, 그레고리치, 자비처 - 아르나우토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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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르단 대표팀 지난 2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기념촬영 중인 요르단 선수들 |
| ⓒ 요르단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캡쳐 |
오랜기간 동안 요르단은 아시아에서 중위권 수준의 팀이었다. 중동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 이란의 강세에 밀려 이렇다 할 두각을 보이지 못했다. 2004년과 2011년 아시안컵에서 8강에 오른 것이 그나마 내세울 만한 성과였다. 월드컵 예선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5장이 채 안 되는 티켓을 획득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했다.
| ■ 팀 프로필 |
| 피파랭킹 : 63위 월드컵 본선 진출 횟수 : 1회 월드컵 최고 성적 : 해당없음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성적 : 4승 4무 2패 (아시아 3차예선 B조 2위) |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 아시아에 배정된 티겟수가 8.33장으로 크게 확대됨에 따라 수혜를 입은 측면도 간과할 수 없지만 요르단이 최근 보여준 성과는 충분히 칭찬받아 마땅하다.
요르단은 앞선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호주, 쿠웨이트에 밀리며 3차 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요르단 축구협회는 2023년 6월 후세인 아무타 감독을 선임하면서 본격적인 터닝 포인트를 마련했다. 2023 아시안컵에 출전한 요르단은 조별리그부터 무서운 돌풍을 일으키며 승승장구했다. 특히 한국과의 2차전에서 2-2로 비긴 건 우연이 아니었다. 4강전에서 다시 만난 한국을 2-0으로 완파하고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아무타 감독은 2024년 6월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에 요르단 축구협회는 모로코 출신의 자말 셀라미 감독을 선임하며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돌입했다. 한국, 이라크, 팔레스타인, 오만, 쿠웨이트와 B조에 속한 요르단은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월드컵으로 가는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가장 약체로 여겨진 쿠웨이트와 2무승부에 그쳤으며, 2위 싸움의 승부처였던 이라크 원정에서도 0-0으로 비겼다.
예선 6차전까지 2승 3무 1패를 기록한 요르단은 2025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팔레스타인에 3-1 승리를 거둔 뒤 한국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선전했다. 6월 열린 오만과의 9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남은 이라크전에 관계없이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단단한 수비-날카로운 카운터 어택
셀라미 감독은 전임 아무타 감독의 전술을 고스란히 이식시켰다. 3-4-2-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것 역시 동일하며, 효율성과 수비 중심의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수비진에는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잔 알아랍(FC서울)이 스리백의 중심축을 담당한다. 수비 상황에서 좌우 윙백들이 내려오며 5명이 두텁게 간격을 좁힌다.
이러한 수비 전술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은 위협적인 카운터 어택에 있다. 공격진에는 요르단 최고의 에이스 무사 알타마리(렌)이 중심에 서있다. 오른쪽 윙포워드 알타마리는 화려한 개인기와 왼발 슈팅 능력이 일품이다. 그리고 최전방 골잡이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는 골 결정력에서 아시아 정상급이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하는 즉시 알타마리와 알나이마트에게 패스를 전달한다. 이 두 명의 공격수 모두 개인 능력으로 마무리 슈팅까지 가져가는데 능하다.
아시아 강자 위치 굳건... 하지만 국제 경쟁력은 물음표
요르단은 지금까지 아시아 국가들을 상대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왔을 뿐 타 대륙팀과의 경쟁력에는 의문부호가 따른다.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이후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타 대륙 국가들과 6번의 평가전을 치렀다. 성적은 실망스러웠다. 러시아와 득점없이 비겼고, 약체 도미니카 공화국에 3-0으로 승리했지만 이후 볼리비아(0-1패), 알바니아(2-4패), 튀니지(2-3패)에 모두 패했다. 말리와는 0-0으로 비기면서 1승 2무 3패에 머물렀다.
지난해 12월 아랍의 16개국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2025 FIFA 아랍컵에서는 비교적 선전했다. UAE, 쿠웨이트, 이집트, 이라크, 사우디 아리비아를 모두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요르단은 모로코에 2-3으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한 승리가 대부분이었다. 북아프리카의 강호 이집트, 모로코전의 선전은 A매치 데이가 아닌 기간에 개최된 터라 유럽파가 모두 제외된 반쪽 짜리 팀과의 맞대결이었다.
올해 3월 2연전에서는 코스타리카, 나이지리아와 2무승부를 기록했으며, 5월 26일 가상 오스트리아전으로 겨냥한 스위스전에서도 1-4 대패를 당했다.
요르단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오스트리아, 알제리, 아르헨티나와 J조에 편성됐다. 3팀 모두 요르단에게 버거운 상대들이다. 첫 번째 월드컵에서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 요르단 예상 베스트11
3-4-2-1 : GK 압둘랄리아 – 나시브, 알아랍, 오베이드 - 하다드, 야무스, 라시단, 알마르디 - 알타마리, 알나이마트, 올완
2026 북중미 월드컵 J조 일정 (한국시간)
6월 17일(수) 오전 10시, GEHA 애로헤드 스타디움 - 미국, 캔사스 시티
아르헨티나 vs 알제리
6월 17일(수) 오후 1시, 리바이스 스타디움 - 미국, 뉴저지
오스트리아 vs 요르단
6월 23일(화) 오전 2시, AT&T 스타디움 - 미국, 댈러스
아르헨티나 vs 오스트리아
6월 23일(화) 오후 12시, 리바이스 스타디움 - 미국, 뉴저지
요르단 vs 알제리
6월 28일(일) 오전 11시, AT&T 스타디움 - 미국, 댈러스
요르단 vs 아르헨티나
6월 28일(일) 오전 11시, GEHA 애로헤드 스타디움 - 미국, 캔자스 시티
알제리 vs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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