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과 실수, 주장은 눈물까지…올라오지 못하는 전북, 수비 안정화 시급

김정현 기자 2024. 5. 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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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2022시즌 울산HD에게 K리그1 우승을 내주며 리그 5연패에 실패한 전북은 2023시즌부터 감독 교체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전북 수비의 실점은 계속됐다.

전북 수비진은 계속해서 흔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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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전북 현대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2022시즌 울산HD에게 K리그1 우승을 내주며 리그 5연패에 실패한 전북은 2023시즌부터 감독 교체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 2023시즌 김상식 감독이 물러난 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중도 부임하며 재정비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 시즌 최종 성적은 4위로 15년 만에 3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번 시즌도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2024시즌 첫 경기인 포항스틸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이겼지만, 리그에서는 첫 승을 기록하지 못하고 5경기 만에 자진 사임했다. 

박원재 코치가 대행을 맡아 팀을 추스르고 있다. 광주와의 7라운드에서 리그 첫 승을 신고한 전북은 이후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그러나 전북 수비의 실점은 계속됐다. 전북은 올 시즌 무실점 경기가 없다. 공식 경기로 늘리면, 시즌 첫 승을 거뒀던 포항과의 챔피언스리그 2-0 승리가 유일하다. 

전북 수비진은 계속해서 흔들리는 중이다. 홍정호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부상 빈도가 늘고 있다. 올 시즌도 울산과의 4라운드 현대가 더비 전반 5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긴 시간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수비와 미드필더를 오가는 박진섭 역시 광주전 이후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박원재 대행은 박진섭의 복귀에 1~2주가 더 걸릴 거라고 밝혔다. 발목을 접질린 김태환의 복귀 시점 역시 미지수라고 했다. 

이 때문에 구자룡, 정태욱, 이재익 등 중앙 수비 3명이 힘든 일정을 계속 소화하고 있다. 이들의 실수가 이어지면서 선제 실점하는 빈도가 늘고 있다. 지난 9라운드 대구전은 선제골을 넣고도 승점을 잃었고 이 경기를 제외하면 승리하지 못한 모든 경기에서 선제 실점했다. 

박원재 대행은 "첫 실점 이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역습을 맞게 됐다. 그런 부분들을 잘 준비한다고 했는데 역시 수비 불안으로 3실점을 하게 돼 그때부터 많이 힘들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경기를 잘하다가 실점하면서 멘탈적으로 무너지고 실점이 반복되다 보니 불안감을 많이 느낀다. 경기 내용이 원하는 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배테랑 수비수이자 주장인 김진수는 이날 경기 후 전북 팬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 여러 감정이 섞인 듯, 눈물을 참지 못했다. 감정을 가라앉히지 못한 그는 한동안 경기장에 남아있다가 라커룸으로 돌아갔고 믹스드존에서도 고개를 푹 숙인 채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버스로 향했다. 

전북 왕조 시절 보여준 닥공은 사라진 지 오래다. 팀 득점은 13골로 전체 공동 7위다. 무엇보다 수비 불안으로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수비 안정화부터 해소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팀 18실점으로 강원(19실점)에 이어 최다 실점 2위다. 

박원재 대행은 "우선 수비 불안부터 해결하려고 미팅을 하면서 수정해야 할 것 같다. 그게 해결이 안 되면 많은 득점을 해야 하는데 (어려울 수 있다) 잘 해결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지만, 초보 감독의 시름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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