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땀시 살어야' 김도영 있으매 2017년 핵타선 부활…미친 호랑이 방망이는 'V12' 도전 최대 무기다 [KIA 정규시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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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9월 17일 정규시즌 우승 확정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었다.
올 시즌 KIA의 정규시즌 우승 원동력은 단연 압도적인 팀 타력이었다.
KIA는 올 시즌 7년 전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2017년 팀 타선과 비교될 정도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IA 팀 타선 WAR은 총 31.29로 2017년 WAR 31.48에 근접한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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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KIA 타이거즈가 9월 17일 정규시즌 우승 확정과 함께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얻었다. 올 시즌 KIA의 정규시즌 우승 원동력은 단연 압도적인 팀 타력이었다. 그 중심에는 '니 땀시 살어야' 열풍을 일으킨 천재 소년 김도영의 맹활약이 있었다.
KIA는 9월 17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0-2로 패했다. 하지만, 같은 날 2위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에 패하면서 KIA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KIA는 올 시즌 7년 전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2017년 팀 타선과 비교될 정도로 리그에서 압도적인 방망이를 자랑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KIA 팀 타선 WAR은 총 31.29로 2017년 WAR 31.48에 근접한 흐름이다. 팀 wRC+(조정 득점 창출력) 수치를 봐도 2024시즌 팀 타선 기록(116.2)이 2017시즌 팀 타선 기록(113.7)보다 앞설 정도다.
다른 지표들도 마찬가지다. KIA 타선은 2017년과 비교해 팀 타율(2017년 0.302-2024 0.302)과 팀 출루율(2017년 0.370-2024년 0.370), 그리고 팀 장타율(2017년 0.469-2024년 0.464)까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한 타격 지표를 보여주고 있다. 7년 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팀 4번 타자를 맡은 최형우의 해결사 능력도 변하지 않았다.
물론 가장 큰 차이점은 김도영의 유무다. 2017년 팀 타선에선 김도영과 같은 미친 활약을 보여주는 영건은 없었다. 김도영은 올 시즌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몬스터 시즌을 보내고 있다. 김도영이 3번 타순에 제대로 자리 잡으면서 앞뒤로 수준급 타자들이 꽉꽉 차는 역대급 호랑이 타선이 완성됐다.
KIA는 올 시즌 유일한 팀 800득점 고지(818득점)에 오른 팀이기도 하다. 팀 득점 중심에도 김도영이 있다. 김도영은 시즌 134득점으로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2014년 서건창 135득점) 경신까지 눈앞에 뒀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 선수가 3번 타순에 있으면서 최형우·나성범·소크라테스가 뒤에서 많은 타점을 올린 덕분에 올 시즌 많은 득점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김도영 선수의 발도 빨라서 다른 주자들이라면 득점에 실패할 타구들에도 10~15득점 정도를 더 올렸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도영은 2024시즌보다 2025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로 올라섰다. 김도영의 첫 풀타임 시즌 경험이 내년부터 또 더 큰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이 감독의 시선이다.
이 감독은 "올 시즌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데 좋은 성적과 함께 이렇게 경기를 뛰고 있다는 것에 대견할 뿐이다. 이제 이런 시즌을 한 번 경험하고 나면 내년부터는 또 체력적으로 본인이 조절하면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여유도 생길 거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성적을 계속 내는 그런 선수로 발돋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처럼 김도영을 중심으로 한 KIA 타선의 막강한 화력은 V12 한국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기 위한 가장 위력적인 무기가 될 전망이다.
사진=문학,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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