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열풍' 속 상위권 경쟁, 더욱 치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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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입시부터 전국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권 주요 대학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학생의 소신 지원 흐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SKY 3개 대학 의대 모두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소신, 상향지원 경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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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의대 지원자, 경쟁률도 증가
올해 대학입시부터 전국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상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의대 열풍으로 입시에 도전하는 수험생이 늘어난 데다, 상위권 학생들의 상향지원이 두드러진 영향이다. 지난 13일 마감한 수시 원서 접수에서도 이른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를 포함한 수도권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서울 주요대 지원자, 경쟁률↑
전국 196개 대학은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수시 원서접수를 마감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이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서울 주요 10개 대학의 지원자는 43만3312명을 기록했다. 전년도(39만7600명)보다 3만5712명(9.0%) 늘었다. 경쟁률도 전년 평균 21.0대 1에서 올해 22.6대 1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지원자는 10만9855명으로 전년보다 2만5596명(30.4%) 늘었다. 세 대학의 전체 경쟁률도 12.2대 1에서 15.6대 1로 상승했다.
고려대는 전년보다 지원자가 2만899명(62.4%)이나 늘었다. 경쟁률이 전년 12.9대 1에서 20.3대 1로 대폭 늘었다. 서울대는 8.8대 1에서 9.1대 1로, 연세대는 14.6대 1에서 16.4대 1로 높아졌다.
성균관대의 평균 경쟁률도 전년 30.7대 1에서 31.9대 1로 상승했다. 7만6894명이 지원해 지원자가 5022명(7.0%) 증가했다. 한양대는 지원자(5만8799명)가 1만29명(20.6%) 늘었다. 평균 경쟁률도 전년 26.5대 1에서 31.9대 1로 상승했다. 한국외대도 지원자(2만3600명)가 1971명(9.1%) 늘면서 평균 경쟁률이 20.2대 1에서 22.0대 1로 늘었다.
다만 중앙대(31.5대 1), 서강대(27.7대 1) 이화여대(12.7대 1) 등 3곳은 지난해보다 지원자 수가 줄었다.
서울권 주요 대학 경쟁률이 상승한 것은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최상위권 학생의 소신 지원 흐름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SKY' 의대 경쟁률 상승…"상향 지원"
의대 모집정원 증가로 전체 의대 경쟁률은 하락했지만,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주요 대학의 의대 경쟁률은 상승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연세대를 끝으로 마감된 세 대학의 의대 수시 지원자 수는 423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3693명보다 542명(14.7%) 증가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1215명에서 올해 1288명으로 늘어나 경쟁률도 12.66대 1에서 13.56대 1로 증가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1812명에서 올해는 2047명까지 늘어나 경쟁률이 27.04대 1에서 30.55대 1로 늘었다.
연세대 의대는 666명에서 900명으로 234명 늘었다. 경쟁률은 10.57대 1에서 14.29대 1로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SKY 3개 대학 의대 모두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상승했다"며 "의대 모집정원 확대로 소신, 상향지원 경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권은 내신 상위권 학생이 지방 지역인재전형에 안전 지원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도 "지역인재, 지방 대학의 모집 인원 증가로 공격적 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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