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명태균 주장 검증 필요해…제보자 면책특권 고민할 것”
임현범 2024. 10. 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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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관계자인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80여 차례 제공했다는 주장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명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텔레그램으로 협박했다는 등의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해서 "협박을 한다면 그걸 밖에 알릴 필요가 있겠냐. 대통령 부부가 협박을 당했다면 명씨가 이런 사람을 협박하고 있다는 의미로 자랑했을 가능성이 보인다"며 "제보자 E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진이기 때문에 세 명간 갈등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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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시기 친하다고 자랑하는 경우 흔해”
“1년 52주 80차례 여론조사 의아해…억대 금액 소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관계자인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80여 차례 제공했다는 주장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명씨의 대통령 부부 언급도 ‘선거 시기’에 흔하게 벌어지는 정치인에 대한 발언일 가능성을 점쳤다.
이 의원은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기간에 후보로 확정되면 여의도연구원에서 정기조사를 한다. 샘플수도 많고 상당히 정확하게 측정된다”며 “(윤 대통령이) 다른 여론조사를 받아봤다면 그 조사가 불안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80여 차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면) 원가 기준으로도 억대 금액이 들기 때문에 과장된 수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여론조사는 주당 한 번 정도가 유효성이 있다. 1년은 52주이다. 그 중 대선기간은 20주 정도로 80차례 여론조사는 검증해봐야 할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일정에는 매일 보고하는 일정이 없었다”며 “여론조사 종합 보고서를 만드는 경우는 있었지만 명씨에게 의뢰한 것은 아니다. 어떤 개연성으로 저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명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텔레그램으로 협박했다는 등의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해서 “협박을 한다면 그걸 밖에 알릴 필요가 있겠냐. 대통령 부부가 협박을 당했다면 명씨가 이런 사람을 협박하고 있다는 의미로 자랑했을 가능성이 보인다”며 “제보자 E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진이기 때문에 세 명간 갈등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 “이 분이 직접 김 여사랑 통화한 게 아니지 않냐. 명씨가 한 말을 근거로 본인이 증언하는 것”이라며 “말이 두 번 전해진 것이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명씨가 당내 중요한 일에 개입됐다는 주장’을 두고 “명씨가 여권 내에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다. 정치적 이벤트에서 정치인들이 이 분을 메신저로 쓰는 일도 있다”며 “약간 과장된 부분은 명씨가 제안한 내용을 정치인들이 들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정치인들이 명씨의 정보가 상당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2023년과 2024년에는 정보력이 많이 약해졌다”며 “대통령 부부가 관저에 들어가면서 소통이 소원해진 게 아니냐는 인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의 녹취록’에 대해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어 틀어도 되지만 녹음한 사람은 면책특권이 없다. 나중에 수사의 대상이 되면 위법성에 대해 복잡한 절차를 따져야 할 것”이라며 “제보자는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목소리가 직접 녹음된 녹취록을 들었냐’는 물음에 “그걸 들을 이유가 없다. 냉정하게 말하면 국민의힘 정치인 한 명도 기자와 자리에서 대통령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다 망신을 사서 관계가 단절된 분이 있다”며 “선거 때 이런 자랑을 하는 분이 꽤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1년 52주 80차례 여론조사 의아해…억대 금액 소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관계자인 명태균씨가 여론조사를 80여 차례 제공했다는 주장은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명씨의 대통령 부부 언급도 ‘선거 시기’에 흔하게 벌어지는 정치인에 대한 발언일 가능성을 점쳤다.
이 의원은 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 기간에 후보로 확정되면 여의도연구원에서 정기조사를 한다. 샘플수도 많고 상당히 정확하게 측정된다”며 “(윤 대통령이) 다른 여론조사를 받아봤다면 그 조사가 불안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 80여 차례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면) 원가 기준으로도 억대 금액이 들기 때문에 과장된 수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여론조사는 주당 한 번 정도가 유효성이 있다. 1년은 52주이다. 그 중 대선기간은 20주 정도로 80차례 여론조사는 검증해봐야 할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후보였던 윤 대통령의 일정에는 매일 보고하는 일정이 없었다”며 “여론조사 종합 보고서를 만드는 경우는 있었지만 명씨에게 의뢰한 것은 아니다. 어떤 개연성으로 저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명씨가 김건희 여사에게 텔레그램으로 협박했다는 등의 뉴스토마토 보도에 대해서 “협박을 한다면 그걸 밖에 알릴 필요가 있겠냐. 대통령 부부가 협박을 당했다면 명씨가 이런 사람을 협박하고 있다는 의미로 자랑했을 가능성이 보인다”며 “제보자 E씨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진이기 때문에 세 명간 갈등이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 “이 분이 직접 김 여사랑 통화한 게 아니지 않냐. 명씨가 한 말을 근거로 본인이 증언하는 것”이라며 “말이 두 번 전해진 것이기 때문에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명씨가 당내 중요한 일에 개입됐다는 주장’을 두고 “명씨가 여권 내에서 이름이 알려진 사람이다. 정치적 이벤트에서 정치인들이 이 분을 메신저로 쓰는 일도 있다”며 “약간 과장된 부분은 명씨가 제안한 내용을 정치인들이 들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당의 정치인들이 명씨의 정보가 상당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2023년과 2024년에는 정보력이 많이 약해졌다”며 “대통령 부부가 관저에 들어가면서 소통이 소원해진 게 아니냐는 인식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김 여사의 녹취록’에 대해 “국회의원은 면책특권이 있어 틀어도 되지만 녹음한 사람은 면책특권이 없다. 나중에 수사의 대상이 되면 위법성에 대해 복잡한 절차를 따져야 할 것”이라며 “제보자는 그 부분에 대해 고민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목소리가 직접 녹음된 녹취록을 들었냐’는 물음에 “그걸 들을 이유가 없다. 냉정하게 말하면 국민의힘 정치인 한 명도 기자와 자리에서 대통령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다 망신을 사서 관계가 단절된 분이 있다”며 “선거 때 이런 자랑을 하는 분이 꽤 있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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