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시즌이 다가오면 유명한 명소들은 인파로 북적이기 마련입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숨은 벚꽃 여행지 네 곳을 소개합니다.
1. 서울 도림천 벚꽃길
서울 도림천 벚꽃길은 신대방역에서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이어지는 약 1km 구간으로, 도림천 양안을 따라 180여 그루의 왕벚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는 숨은 벚꽃 명소입니다.
서울 곳곳의 벚꽃 명소에 비하면 비교적 한적하여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기에 좋은데요. 특히, 신대방역 2번 출구에서 육교를 지나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벚꽃 터널이 이어집니다. 중간에 위치한 육교 위에서는 흐드러진 벚꽃 사이로 지하철이 지나가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어, 마치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을 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2. 울산 차리마을 벚꽃길
차리마을 벚꽃길은 울산 울주군 차리교에서 차리마을 회관까지 이어지는 약 1.5km 구간으로, 양쪽으로 늘어선 벚나무가 하늘을 가릴 정도로 풍성한 벚꽃 터널을 형성합니다.
벚꽃 터널 구간은 짧은 편이지만 다른 곳에 비해 사람이 없어 여유롭게 풍경을 감상하기 좋아 숨은 벚꽃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인데요. 한가로운 마을 곳곳에 흐드러진 벚나무와 마을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며 천천히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3. 안산 호수공원
경기 안산호수공원은 인근 주민들의 산책 스팟으로 유명하지만, 타지역에서 벚꽃 구경을 위해 방문하는 사람이 적어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공원 내에는 벚꽃나무가 호수를 따라 심어져 있어 호수에 비친 벚꽃의 반영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합니다.
또한, 공원 근처에는 공공도서관이 위치해있어 벚꽃이 흐드러진 공원을 바라보며 독서를 즐길 수도 있죠. 매년 봄, 공원 입구 부근에서 4인용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어 공원 곳곳의 벚꽃 포인트를 구석구석 탐방하기에도 좋습니다.
4. 경주 안강 풍산금 벚꽃길
경주시 안강읍에 위치한 풍산 벚꽃길은 풍산사원아파트 입구 인근 도로변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경주 도심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에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비교적 닿지 않는 숨은 명소입니다.
약 1.5km 구간에 걸쳐 350여 그루의 벚나무가 심어져 있으며, 만개 시기에는 하늘을 가릴 만큼 풍성한 벚꽃 터널이 펼쳐집니다. 드라이브 코스로도, 잠시 걸으며 벚꽃을 감상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전국 곳곳의 숨은 벚꽃 명소들은 북적이는 축제 현장과는 달리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벚꽃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이번 봄, 조용한 벚꽃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곳들을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