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에 골을 그렇게 많이 넣다니... “우승은 기정사실”

2025~26시즌 유럽 프로축구 4대 리그가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다만 챔피언을 향한 싸움, 즉 선두 싸움은 예외다. 런인(run-in, 시즌 종료 직전 막판)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4대 리그의 챔피언 윤곽은 사실상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각 리그 선두와 2위 간 격차가 한두 경기로는 뒤집힐 수 없을 만큼 벌어져 있어서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리그에 따라 4, 5위까지) 경쟁이 오히려 더 큰 관심사다.

우승 후보 윤곽이 가장 두드러지는 건 독일 분데스리가다. 선두 바이에른 뮌헨은 12일(한국시간) 세인트 파울리를 5-0으로 꺾고 승점 76(24승4무1패)을 확보했다. 2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승점 64)와 승점 차를 12점까지 벌렸다. 키커는 “마이스터 샬레(우승 트로피)가 보인다”며 우승을 기정사실로 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단일 시즌 최다 팀 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5골을 추가해 105골이 됐는데, 이는 자신들이 1971~72시즌 세운 101골을 54년 만에 넘어선 신기록이다. 당시는 게르트 뮐러가 활약했던 시절이다. 아직 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120골까지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시즌 무패 우승팀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52)은 5위로 처져 있다.

다음으로 우승 윤곽이 뚜렷하게 보이는 건 스페인 라리가다. FC 바르셀로나는 12일 에스파뇰을 4-1로 대파했다. 승점 79(26승1무4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이 커진 건 2위 레알 마드리드가 전날(11일) 지로나와 1-1로 비겼기 때문이다. 레알 마드리드(승점 70)는 바르셀로나에 승점 9점 차로 뒤처져 있다. 7경기를 남겨둬 산술적으로는 역전이 불가능하지 않지만, 리그 외에도 신경 써야 할 일이 있다. 바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다. 바르셀로나 추격과 UCL 8강전 승리라는 토끼 두 마리를 쫓는 신세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인테르 밀란이 승점 72(23승3무5패) 선두를 달리고, 디펜딩 챔피언 나폴리(승점 65)와 AC 밀란(승점 63)이 그 뒤를 쫓고 있다. AC 밀란은 12일 10위 우디네세에 0-3으로 지면서 2위로 올라설 기회마저 놓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아스널(승점 70)의 독주체제가 이어지고 있다. 비록 11일 본머스에 1-2로 덜미를 잡혔지만, 그간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강력한 수비력을 앞세워 안정적을 선두를 질주했다. 리그 최소 실점(24골) 팀이기도 하다. 그 뒤를 맨체스터시티(맨시티, 승점 61)가 따르고 있다. 두 팀 간 승점 차는 9점. 다만 맨시티가 2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다. 두 팀은 오는 19일 맞대결한다. 우승 향방이 결정될 “사실상 결승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프랑스 리그1은 4대 리그와 달리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선두 파리생제르맹(PSG, 승점 63)과 2위 RC 랑스(승점 59)가 승점 4차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장혜수 스포츠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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