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승격의 꿈이 영근다…그 속에 베테랑 풀백 김동진이 있다

김현기 기자 2024. 5. 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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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격의 꿈이 영근다.

K리그2 FC안양 레프트백 김동진(32)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안양이 승격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인 것도 그가 보라색 유니폼을 다시 입게 하는 이유가 됐다.

그럼에도 헌신적인 김동진의 플레이가 안양의 '언성 히어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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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승격의 꿈이 영근다. 그 중심에 입단 3년차 베테랑 풀백의 질주가 있다.

K리그2 FC안양 레프트백 김동진(32)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안양은 팀당 9~10경기를 마친 현재 K리그2 13개팀 중 단독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특히 9경기에서 6승2무1패(승점 20)을 기록 중인데 5일 수원 삼성이 성남FC에 1-2로 지면서 10경기를 치르고도 6승1무3패(승점 19)로 안양을 넘지 못했다. 안양 입장에선 한 경기를 덜 했음에도 선두를 지키면서 초반 바람을 타고 있다.

4골을 폭발한 마테우스, 나란히 3골을 넣고 있는 단레이, 김운의 화력이 안양 예상밖 선두의 큰 원동력이지만 측면에서 쉴새 없이 뛰어다니며 공수를 두루 누비는 풀백들도 안양의 강점으로 꼽힌다.

그 중에서도 K리그 11년차 김동진의 플레이는 올해 더욱 무르익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4년 대구를 통해 K리그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아산 무궁화와 대구, 경남을 거쳐 2022년 안양 유니폼을 입었다. 2022~2023년 62경기 8골 6도움이라는 측면 수비수치고는 이례적으로 많은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서른 넘은 나이에도 많은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겨울 FA신분을 취득했음에도 그는 다른 팀 러브콜을 뿌리치며 안양과의 동행을 선택했다. 2016년 대구, 2021년 경남에서 많은 경기를 뛰었지만 안양에 와서 2년간 부동의 주전으로 뛰며 프로 입문 뒤 최전성기를 걷고 있어서다. 안양이 승격 문턱에서 아쉽게 고개를 숙인 것도 그가 보라색 유니폼을 다시 입게 하는 이유가 됐다.

김동진은 안양 3년차인 올해 더욱 물이 올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안양은 지난해까지 백3 전술을 주로 채택했다. 김동진도 윙백 역할을 하다보니 보다 앞쪽에서 플레이하는 경향이 많았다. 공격포인트가 적지 않게 나왔다.

류병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올해는 달라져 안양은 백4를 쓰고 있고 이에 따라 김동진의 활동폭도 더욱 넓어졌다.

그럼에도 헌신적인 김동진의 플레이가 안양의 '언성 히어로'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2-1로 승리한 지난달 28일 전남전에선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오버래핑을 쉴새 없이 감행하며 홈팀을 곤욕스럽게 했고 승리에도 기여했다. 탈압박과 빌드업도 K리그2 풀백 중엔 가장 능숙하다.

시즌 초 종아리 부상으로 두 경기를 빠졌지만 이후 7경기를 전부 뛰면서(5경기 선발) K리그2의 성패를 좌우하는 '여름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안양의 승격을 통해 K리그1에서 다시 축구 인생을 꽃피우겠다는 그의 각오가 실현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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