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치김밥은 못 참지”…K-냉동김밥 중국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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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열풍의 주역인 냉동김밥이 미국에 이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풀무원은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 내 대형마트인 샘스클럽에 냉동김밥을 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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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 62만봉지 판매 목표
K푸드 열풍의 주역인 냉동김밥이 미국에 이어 중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풀무원은 국내 식품기업 중 처음으로 중국 내 대형마트인 샘스클럽에 냉동김밥을 수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출 제품은 참치김밥으로, 3줄을 한 봉지에 묶어 판매한다. 포장지엔 ‘K-스트리트 푸드’(K-STREET FOOD)라는 문구를 넣어 한식임을 강조했다.
샘스클럽은 월마트 계열 창고형 마트로 중국에서 상하이, 선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49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풀무원은 초도 물량으로 이달 13만6000봉지를 수출할 예정이다. 연간 수출 물량 목표는 62만봉지로 잡았다.
풀무원 관계자는 “틱톡 등 숏폼(짧은 영상) 콘텐츠 영향으로 미국에서 일어난 ‘김밥 붐’이 지속하는 만큼 쌀밥이 익숙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김밥 수요가 있다고 판단해 수출을 추진했다”며 “해외 시장에서 김밥은 가성비가 뛰어나고 간편하면서 건강한 한 끼라는 인식이 늘어나 K푸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밥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 잡은 미국에선 트레이더스 조스 등 대형마트에서 냉동김밥이 품절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한 64억8000만 달러(약 8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가장 성장률이 높은 품목은 냉동김밥과 즉석밥 등 쌀 가공식품으로 41.7% 증가한 1억9000만 달러(약 2500억원)였다.
시장별로 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22.8% 증가한 10억23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였고 중국으로의 수출은 9억59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로 5.3% 증가했다.
풀무원에 따르면 중국에 식품을 수출하기 위해선 현지 당국에 수입식품 해외 생산기업으로 등록해야 한다. 풀무원은 이 과정에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베이징지사 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부연했다.
풀무원은 샘스클럽을 냉동김밥 확산의 거점으로 삼아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다. aT 등의 수출 지원 사업을 적극 활용해 중국 내 K푸드 문화 확산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샘스클럽이 중국 최대 창고형 마트인 만큼 다른 채널로 제품을 확산하기 용이할 것으로 풀무원은 전망한다.
이날 풀무원의 주가는 개장 직후 한때 1만107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보다 5.82% 오른 1만730원에 장을 마감했다.
풀무원은 앞서 샘스클럽에 두부와 파스타 등 한식 면 제품을 납품하며 중국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2010년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윤성원 풀무원 중국법인 마케팅본부장은 “샘스클럽에서 검증되는 냉동김밥 실적을 바탕으로 다른 채널로 제품을 확산하고 한식 밥 종류 제품군 출시를 확대해 중국 내 K푸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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