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에만 13점 폭발' 한화 대역전극, 키움 16-6 꺾고 후반기 첫 승 [고척:스코어]

조은혜 기자 2023. 7. 2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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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이글스가 한 이닝에만 13점을 올리는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하고 2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16-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35승4무42패를 마크, 40승2무48패가 된 8위 키움과의 경기차를 반 경기차로 좁히고 공동 8위에 자리했다.

8회초만 1시간 이상 키움 마운드를 두드린 한화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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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한 이닝에만 13점을 올리는 빅이닝으로 역전에 성공하고 2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과의 원정경기에서 16-6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35승4무42패를 마크, 40승2무48패가 된 8위 키움과의 경기차를 반 경기차로 좁히고 공동 8위에 자리했다.

키움이 3점을 먼저 앞섰다. 1회말 김혜성이 우전안타로 나간 2사 주자 1루 상황, 이원석과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김혜성이 홈을 밟았다. 3회말에는 이용규 중전안타, 김혜성과 로니 도슨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이원석과 송성문의 희생플라이 두 번으로 3-0을 만들었다.

장재영에게 막혔던 한화는 4회초 터진 노시환의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노시환은 장재영의 150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서는 시즌 20호 홈런. 점수는 1-3.


노시환의 홈런으로 따라붙은 한화는 2점을 더 추가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현빈과 김태연의 연속 안타로 2사 주자 1・2루, 이날 8번으로 타순이 조정된 닉 윌리엄스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문현빈을 불러들였다. 이어 이도윤 타석 때 장재영의 폭투가 나오며 김태연까지 홈인, 3-3 동점이 됐다.

하지만 키움이 6회말 다시 3점을 달아났다. 한화 마운드에는 이태양에 이어 나온 강재민. 선두 송성문은 좌익수 윌리엄스의 실책성 플레이가 낀 2루타로 출루, 이형종은 우전안타로 나가 주자 1・3루. 이후 대타 김준완의 희생플라이에 송성문이 홈인했고, 계속된 2사 1루 상황 김동헌의 데뷔 첫 홈런이 터지며 키움이 6-3으로 한화를 따돌렸다.

한화 역시 끈질겼다. 8회초 김재웅이 올라와 문현빈 중전안타, 김태연, 최재훈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고 이명종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윌리엄스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하주석의 안타에 문현빈이 득점, 이진영의 희생플라이에 김태연까지 들어왔다.

이어진 노시환의 타석, 볼카운트 2-2에서 키움이 6구 내야 타구의 파울 관련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원심 파울이 유지됐고, 이 과정에서 항의를 하던 홍원기 감독이 퇴장을 당했다. 이후 노시환은 볼넷으로 걸어나가 밀어내기로 결국 6-6 동점.


키움은 이명종을 내리고 김선기를 올렸으나 채은성과 문현빈, 김태연, 권광민, 윌리엄스까지 다섯 타자 연속 안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점수는 13-6까지 벌어졌다. 여기에 바뀐 투수 윤석원 상대 이진영의 스리런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16-6, 결국 10점 차로 벌어졌다.

8회초만 1시간 이상 키움 마운드를 두드린 한화의 승리. 3-6으로 끌려가던 7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장시환이 승리투수가 되면서, KBO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인 19연패를 끊고 1038일 만의 극적인 승리를 달성했다.

장단 16안타가 터진 타선에서는 이진영이 쐐기 스리런 포함 2안타 4타점 1득점을, 노시환이 시즌 20호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채은성은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문현빈과 김태연은 각각 3안타 1타점 3득점, 3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 부진했던 닉 윌리엄스까지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던 하주석도 복귀 후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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