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쁜데 공부도 잘해 엄친아 배우로 불리는 배우 박은빈. 박은빈은 빼어난 연기력만큼이나 학교생활도 성실함 그 자체였다. 아역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이어왔지만, 공부 앞에서는 한 번도 대충 넘어간 적이 없었다는데. 그 결과 2011년, 서강대학교 사회과학계열 수시(입학사정관) 전형에 당당히 합격했다.

전공 선택도 눈길을 끈다. 연기 관련 학과 대신 심리학을 택했고, 여기에 신문방송학까지 복수전공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학교를 다니는 김에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는 것.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박은빈은 매 학기 20학점을 기본으로 채우며 많을 때는 22학점까지 소화했다. 한 학기에 조별 과제만 다섯 개. 캠퍼스 곳곳에서 늘 포착되다 보니 ‘작은 체구의 여학생이 이 건물, 저 건물에서 발견된다’는 목격담이 돌았고, 그렇게 붙은 별명이 바로 ‘서강대 헤르미온느’다.

출결과 팀플에서도 빈틈이 없었다. 결석 몇 번이면 바로 F가 뜬다는 서강대의 빡센 학풍 속에서도, 박은빈은 결석 제로에 가까웠다고. 조별 과제에서 민폐 끼치는 걸 가장 싫어해 역할 분담부터 마감까지 철저하게 챙겼고, 촬영 스케줄은 방학이나 쉬는 날에 몰아서 소화했다. 도저히 병행이 안 될 때는 휴학을 선택하는 쪽을 택했다.

동기들의 증언도 꾸준하다. “매 학기 A가 최소 세 과목 이상이었다”, “그 어렵다는 복수전공까지 해냈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박은빈이 밝힌 바에 따르면 졸업 성적은 4.3 만점 기준 4.0에 가까운 수준이라고 하니 성실함은 실력으로도 증명된 셈이다.

전공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박은빈은 한 인터뷰에서 “사람을 이해하는 데 심리학이 큰 도움이 됐다”고 여러 차례 말해왔다. 상담심리 수업에서는 실제 내담자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고, 교수로부터 “학부생 수준에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던 기억을 가장 뿌듯한 순간으로 꼽았다.



박은빈의 성실함은 어린 시절부터 이어진 것. 2008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아역 특집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쉬는 시간마다 실기시험을 대비해 피리를 연습하던 모습이 포착됐다. 촬영 현장이든, 교실이든 태도는 늘 같았다.

연기력은 기본, 학업까지 꽉 잡은 박은빈. ‘엄친아’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