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서 최강록 셰프가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은 ‘나를 위한 요리’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최강록은 깨두부 국물 요리를 선보여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자로 선정됐다. 이번 시즌에서 그는 히든 백수저로 참가해 총 99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는 2013년 <마스터셰프 코리아 2> 우승 이후 약 13년 만에 거둔 두 번째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우승이다. 우승 이후 그의 이력과 과거 행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유년 시절엔 뮤지션을 꿈꿨다


최강록은 인천에서 태어나 강원도 동해시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동해초등학교 졸업 후 상경해 송파구에서 성장했으며, 중산고등학교 재학 시절에는 밴드 활동을 하며 드럼을 연주했다. 당시 입시 음악을 준비했으나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고,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에 진학했다가 중퇴했다. 요리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음악을 중심으로 진로를 고민했던 시기가 있었다.
의외(?)로 해병대 출신이다


대학 중퇴 후 병역 문제를 고민하던 그는 IMF 외환위기 시기에 해병대에 자진입대했다. 본인 인터뷰에 따르면 군 복무를 빨리 마치기 위해 모집 중인 곳에 지원했는데, 그곳이 해병대였다고 밝혔다. 지원 당시 해병대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한 채 입소했으며, 교훈단에 들어가서야 상황을 인지했으나 그대로 복무를 이어갔다. 이후 만기 전역했다.
음식 만화에 반해 요리 입문

제대 후 드럼과 미디 장비를 구입하기 위한 생계 수단으로 돈가스집, 일식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요리 만화 《미스터 초밥왕》을 접했다. 당시 국내에 캘리포니아 롤이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였고, 만화 속 초밥 세계관에 흥미를 느껴 요리에 입문했다. 이후 스시 아카데미에서 수학했고, 24세에 동업 형태로 첫 스시 가게를 열었다.
회사원 시절 '마셰코2' 우승


초기 창업은 경험 부족과 동업 문제로 실패했고, 회전초밥집 폐업도 겪었다. 이후 일본행을 결정해 도쿄의 사찰에서 약 8개월간 거주하며 일본어를 익힌 뒤 츠지 조리사 전문학교에 진학했다. 귀국 후에는 일본요리 아카데미 교직원으로 근무했고, 반찬 가게 창업 실패 이후 생계를 위해 참치 무역 회사에 취업했다. 이 회사원 시절, 술김에 지원한 <마스터셰프 코리아 2>에 참가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식당 폐업의 이유들

최강록은 우승 이후에도 여러 차례 식당을 열었으나 지속적인 운영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가쓰오부시와 다시마로 육수를 내는 방식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컸고, 반찬 가격보다 가스비가 더 나오는 상황도 있었다고도 밝혔다. 또한 개인 유튜브를 통해 ‘136길 육미’ 운영 당시에는 손님이 음식에 실망해 눈물을 보인 사례를 언급하며, 식당 운영의 부담과 한계를 느꼈다고 전한 바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버리는 분


2024년 <흑백요리사> 시즌1 흥행 이후에도 최강록은 한동안 방송 및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방송 출연보다 식당 운영과 본업에 집중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보는 <흑백요리사2> 프로그램 내에서 다른 참가자의 발언을 통해 ‘물 들어올 때 노를 젓지 않는 사람’이라는 표현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이후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 출연을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나우무비 에디터 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