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8번' 걸렸다가, 머리카락 80% 빠져… 인증 사진 봤더니?

이해나 기자 2024. 10. 4. 09: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 사는 20대 여성이 코로나에 여러 번 감염된 후 극심한 탈모를 겪었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몰리는 탈모 증상이 심해진 뒤 자신감을 잃었지만, 결국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 삭발을 결심했고 이후 자신감을 되찾았다.

한편, 코로나 감염이 탈모 위험을 4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의료진에 의해 발표된 바 있다.

연구팀은 코로나 감염 후의 탈모는 휴지기 탈모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외토픽]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리디아 몰리(23)는 ​​코로나에 여러 번 감염된 이후 심각한 탈모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사진=틱톡
영국에 사는 20대 여성이 코로나에 여러 번 감염된 후 극심한 탈모를 겪었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최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일스 뉴포트에 사는 리디아 몰리(23)는 지난해 11월 샤워하는 중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빠지는 걸 경험했다. 이미 굵었던 머리카락이 가늘어진 상태였다.

올해 1월에는 그의 아빠가 몰리 머리에서 동그란 원형탈모를 발견했고 급기야 두피가 훤히 보일 정도로 탈모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병원 진단명은 원형 탈모증이었다. 원형 탈모증은 면역 체계가 모낭을 공격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의료진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소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다는 몰리는 원형탈모를 진단받고 5개월 만에 머리카락의 80%가 빠졌다. 이에 자신의 탈모가 코로나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몰리는 지난 2020년부터 지금까지 8번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여러 번 코로나를 앓으면서 면역 체계가 너무 약해진 것 같다"며 "작년 11월 말 8번째로 코로나에 걸렸고 그 뒤로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진은 탈모가 코로나 후유증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 전문가는 "염증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이 빠질 수 있다"면서도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 수 없고 국소적인 탈모만 생기는 이유와 탈모 후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는 이유도 알 수 없다"고 했다. 몰리는 탈모 증상이 심해진 뒤 자신감을 잃었지만, 결국 얼마 남지 않은 머리카락을 기부하기 위해 삭발을 결심했고 이후 자신감을 되찾았다. 현재 그는 틱톡을 통해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비슷한 증상을 겪는 다른 여성들에게 위로가 되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한편, 코로나 감염이 탈모 위험을 4배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 의료진에 의해 발표된 바 있다. 영국 버밍엄대 응용보건연구소 샤밀 하룬 교수팀이 영국인 240만명의 건강기록(2020년 1월∼2021년 4월)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 기간에 코로나에 감염된 48만6149명과 감염되지 않은 190만명의 증상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보다 탈모 위험이 4배 높았다. 연구팀은 코로나 감염 후의 탈모는 휴지기 탈모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감염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 많은 성장기 모발이 휴지기 상태로 일찍 전환하는 것이 원인이기 쉽다는 것이다. 코로나 감염에 따른 염증 증가도 탈모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