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포기하니 가격 올리는 중국, LCD 패널 어디서 사나 f. 삼프로TV 권순우 팀장
1. 미국 증시 4거래일 연속 상승, 경제 지표 안정적 신호
지난주 미국 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우존스 지수는 0.24%, 나스닥 지수는 0.21%, S&P 500 지수는 0.2% 상승하며 3대 지수가 모두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했습니다. 이는 최근 급락 이후 침체 우려가 있었던 상황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상승세는 경제 지표의 안정적인 신호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소매판매지표 등이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켰습니다. 또한, 물가 측면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팩트셋 조사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93%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8%가 예상치를 웃돌아 경제의 전반적인 안정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미국 증시의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에게 매크로적인 안정감을 제공했습니다.
2. 금융시장 주목: 금리 인하 기대감 속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미팅에 관심 집중
금융시장이 이번 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잭슨홀 미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발표된 어닝 서프라이즈와 페드와치의 금리 인하 확률이 72.5%에 달하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동결 또는 인하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특히, 한국은행의 금리 결정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주요 국가들도 한국은행의 결정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잭슨홀 미팅 역시 중요한 이벤트로 꼽히고 있습니다. 잭슨홀 미팅은 원래 학술대회 성격이 강했으나, 최근 몇 년간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인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2020년과 2021년 잭슨홀 미팅에서의 발언들이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번 주 미팅에서는 특별한 발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9월 FOMC 회의 전까지 연준이 어떤 신호를 보낼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은행과 잭슨홀 미팅의 결과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3. 금리 결정 앞두고 채권 투자 경고 발령
금리 결정이 다가오면서 채권 투자에 대한 경고가 발령되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인 22일에 금리가 결정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채권을 매입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레버리지의 장기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며 투자 경고를 발령하였습니다. 이는 금리 변동에 따른 채권 가격의 변동성을 경고하기 위함입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시장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경우, 단기채권(만기 5년)은 약 4.58% 하락할 수 있으며, 만기가 30년인 장기채권은 무려 19.6% 하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금리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투자자들은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금융감독원의 경고를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4. 청년층 '쉬었음' 인구 역대 최대치 기록,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 증가
통계청에 따르면, 7월 기준 29세 이하 청년층의 '쉬었음' 인구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쉬었음' 인구는 구직 의사가 없거나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의미하며, 이들은 경제활동인구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실업률 통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7월의 '쉬었음' 청년 인구는 작년 동월 대비 4만 2천 명 증가한 44만 3천 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2013년에서 2017년까지 20만 명대였던 '쉬었음' 인구가 2018년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상은 청년층의 일자리 선택 기준이 높아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많은 청년들이 원하는 임금 수준이나 근로 조건에 맞는 일자리가 없을 것 같아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의존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고용허가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건설업, 농축산업, 어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외국인 노동자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특히, 충북 음성군의 경우 전체 인구의 14.8%가 등록 외국인으로, 이는 다문화 국가 수준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청년층의 일자리 선호도와 외국인 노동자 의존도가 한국 사회의 노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5. LG전자 광저우 LCD 공장 매각과 중국 LCD 패널 시장 독점 우려 증가
LG전자가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마지막 LCD 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공장은 처음에는 BOE에 매각될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차이나 스타에 매각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내 LCD 생산은 사실상 종료되었으며, 일본 샤프의 LCD 공장도 올해 9월에 문을 닫을 예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이 전 세계 LCD 패널 시장을 독점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LCD TV 모듈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며, 삼성전자도 12% 상승했습니다.
중국 업체들이 LCD 패널 가격 인상을 주도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BOE와의 특허 분쟁으로 인해 삼성전자는 BOE의 패널 매입을 줄이고 있으며, 차이나 스타와 같은 경쟁사의 자회사와 거래를 늘리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시장조사업체 DSC LCC에 따르면, 55인치 LCD 패널 가격이 올해 1월 122달러에서 5월 132달러로 상승했습니다. 중국 업체들이 가격을 담합하여 올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한국 기업들에게 큰 고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LCD 패널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장 가동률이 오르지 않는 점도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