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5일 만에 돌아온 안우진, 최고 구속 160km로 건재함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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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고척돔의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히어로즈의 에이스 안우진의 복귀전이 예고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955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안우진은 최고 구속 160km를 기록하며 1이닝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받는 키움이지만, 안우진은 이러한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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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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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1 고척돔에 걸려있는 사진. 안우진에 가운데에 위치해있다. |
| ⓒ 기하늘 |
955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안우진은 최고 구속 160km를 기록하며 1이닝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그의 이전 1군 등판은 2023년 8월 31일 SSG전이었다. 당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후 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재활 기간 동안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 의무를 이행한 안우진은 2026시즌 개막 로스터 합류가 예상됐다. 그러나 2025년 8월 예기치 않은 어깨 부상으로 다시 수술대에 오르며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당시 약 1년의 재활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 2026년 여름 복귀가 유력했지만,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4월에 1군 로스터에 합류했다.
2번의 수술과 3년의 공백기. 예전과 같은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2022년과 시즌을 조기 마감했던 2023년, 안우진은 압도적인 구위로 리그를 지배했다. 두 시즌 동안 직구 평균 구속은 153km, 슬라이더는 142km를 유지했다. 여기에 리그 평균보다 높은 회전수를 더한 그의 직구는 위력을 배가시켰다.
구종 가치 지표에서도 그의 위상은 분명했다. 안우진의 직구는 2022년 30.4로 리그 2위, 2023년 32.6으로 리그 1위를 기록했다. 그가 활약하던 시기, 그의 직구는 리그 최고의 무기였다.
우려와 기대 속에 마운드에 오른 안우진은 위력적인 투구로 스스로를 증명했다. '초구 직구'를 예고한 그는 황성빈을 상대로 초구 157km 직구를 던지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4구째에 던진 160km 직구는 경기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안우진은 레이예스를 상대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특히 3구째 159km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을 유도한 장면은 그의 위력을 잘 보여줬다.
이후 노진혁에게 볼넷, 한동희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전준우를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날 안우진은 1이닝 1탈삼진 1볼넷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말 공격에서는 이주형이 초구를 받아쳐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리며 1-0 리드를 만들었다. 이주형은 3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한 뒤 안치홍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추가 득점에 기여했다. 이날 키움의 2득점 모두 이주형의 발에서 나왔다.
안우진의 뒤를 이어 등판한 배동현의 호투도 빛났다. 배동현은 78구를 던지며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시즌 3승째를 수확하며 다승 선두에 올랐다.
롯데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키움은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안우진의 복귀전이었던 이날 경기는 팀에 남다른 의미를 남겼다. 안우진이 이탈한 2023시즌 이후 키움은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고, 지난 시즌에는 승률 4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겪었다. 올 시즌 역시 12일 경기 기준 4승 9패로 10위에 머물러 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에서 에이스의 존재는 큰 의미를 가진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평가받는 키움이지만, 안우진은 이러한 평가를 뒤집을 수 있는 변수다. 확실한 에이스의 존재는 특히 전력이 약한 팀일수록 더욱 중요하다.
물론 그가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강력한 안우진이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점이다. 이제 막 10%를 지나고 있는 2026시즌, '영웅군단'으로 복귀한 안우진의 활약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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