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롤에서 메켈레 공항으로 가는 중 지프차 안에서 촬영한 농촌 풍경이다.
에티오피아의 농촌 풍경은 목가적인 분위기가 있다.
농촌의 소박하고 평화로운 서정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었다.
도로에 자동차는 우리 차량 외에는 거의 지나가지 않았고
가끔씩 짐을 가득 실은 화물차만 보였다.
운송 수단은 주로 당나귀였는데 짐은 당나귀에게 싣고 사람들은 걸어다닌다.
에티오피아에서 당나귀는 자가용이다.
당나귀는 소중한 운송 수단으로 예로부터 내려오는 당나귀에 관한 규정도 있다.
곤다르의 성자 요한으로 불리웠던 솔로몬 왕이 만든 규정으로 엄격하게 시행 되었다고 한다.
당나귀 등이 까지면 일을 시키면 안 되고, 아픈 당나귀는 쉬게 해 주어야 하고, 무리하게 많은 짐을 실으면 안 되고,.. 등등.
에티오피아는 농민들이 농약을 치지 않아서 대부분 유기농 농작물이다.
농약과 비료 구입비가 부담 되어 대부분 강제(?) 유기농 농법이라고 한다.
농약과 비료를 살포하지 않아도 되는 비옥한 땅이기도 하고 품종 개량을 하지 않은 강건한 토종밀이기에 가능할 수도 있겠다.
에티오피아의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발효빵인 인젤라가 주식이다.
발효한 밀가루 반죽을 기름 없이 얇게 부쳐서 돌돌 말은 인젤라는 세계에서 제일 키가 작은 밀로 만든다.
이 키 작은 밀을 경작하는 밀밭이 지평선까지 펼쳐져 있다.
메켈레 공항이다.
공항 입구에는 군인들이 지키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공항은 국제선이든 국내선이든 에티오피아 항공사만 있다.
장점은 공항에서 항공사 라인을 찾아 다닐 필요가 없다.
메켈레 공항에서 아디스아바바까지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35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