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0경기 연속 안타... 한국인 데뷔 시즌 최장 타이

윤현 2024. 4. 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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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의 10경기 연속 안타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데뷔 시즌 최장 연속 안타 타이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가 데뷔 시즌에 10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것은 지난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이정후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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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히트 터뜨리며 샌프란시스코 5-0 승리 견인

[윤현 기자]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셜미디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0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의 10경기 연속 안타는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의 데뷔 시즌 최장 연속 안타 타이기록이다.

빠른 발과 미사일 타구... 애리조나 괴롭힌 이정후  

최근 3번 타자로 나서다가 이날 다시 1번 타자로 돌아온 이정후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 라인 넬슨이 2구째 던진 시속 134㎞ 체인지업에 배트를 냈다가 건드렸다.

타구는 유격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갔고, 이정후는 빠른 발로 1루까지 전력 질주했다. 애리조나 유격수 제이스 피터슨은 송구를 포기했고, 이정후는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정후는 3회 1사 2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애리조나의 바뀐 투수 로건 앨런의 시속 146㎞ 싱커를 받아쳤다. 

배트에 강하고 정확하게 맞은 타구는 시속 166.4㎞의 빠른 속도로 날아가 투수 앨런의 글러브를 맞고 굴절되면서 유격수 피터슨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불규칙 바운드까지 일어나면서 공은 피터슨의 다리 사이로 흘러 나갔다. 

이정후의 이 타구는 내야 안타로 기록되면서 이정후는 두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계속된 찬스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기대했으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8회에는 2루수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강정호·김현수와 어깨 나란히... 신기록도 기대 

이정후가 부지런히 찬스를 만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로건 웹의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가 더해지면서 애리조나를 5-0으로 이겼다. 

이날은 이정후의 타격뿐만 아니라 빠른 발도 돋보인 경기였다. 3회 후속 타자의 안타 때 1루에서 3루까지 질주했고, 6회 수비에서는 안타성 타구를 날렵하게 따라붙어 잡아내며 투수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70에서 0.282(78타수 22안타)로 대폭 끌어 올렸고,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10경기째로 늘렸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타자가 데뷔 시즌에 10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것은 지난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이어 이정후가 세 번째다.

당시 강정호와 김현수는 10경기에서 안타 행진을 끝냈기 때문에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도 안타를 치면 11경기 연속 안타로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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